[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한 후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2024.03.08.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이 이르면 9일 전국 254개 지역구 중 249곳의 후보와 공천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잘하면 이날 (국민추천제로 총선 후보를 가리는) 지역구 5곳을 빼고는 모든 곳의 퍼즐이 완성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전 공관위 회의에서 잘 토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을 기준으로 총선은 32일 남았다.
국민의힘은 254개 지역구 중 38곳의 후보 공천을 남겨둔 상태다. 이 가운데 29개 지역구에서는 경선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남은 9개 지역구 중 △경기 부천병 △경기 화성병 △경기 화성정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4곳은 경선·단수추천 등 공천 방식을 정하지 않은 '보류지'다.
△서울 강남갑 △사울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구갑 5곳의 경우 국민추천제를 통해 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국민추천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국민추천 절차까지 완료하면 국민의힘은 254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게 된다.
정 위원장은 취재진이 '보류지 4곳에 현역이나 공천 배제된 의원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가능성이 있다. 내부적으로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추천제 접수가 완료되면 다음 주에 면접을 거쳐 후보들이 발표될 것"이라며 "다음 주에 지역구 (후보 구성을) 마무리하고 비례대표 구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수치를 근거로 당선 가능성을 따져 결론을 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주까지 우리 전체 지역구 대진표가 완성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곧 될 것인데 본격 레이스가 시작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둘러싼 '돈 봉투' 의혹에 관해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어 팩트 체크를 해봐야 하겠다"며 "전날부터 '클린공천지원단' 통해 체크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그 부분 다시 보고받고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의 돈 봉투 의혹은 그가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는 기사가 보도되며 불거졌다. 정 부의장은 봉투 속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자신을 향한 흑색선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대구 중·남에 공천된 도태우 후보와 관련해서는 "별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 후보도) 국민의힘의 가치에 잘 맞춰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도 후보는 2019년 2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에는) 북한군의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도 후보가 공천받자 이 발언이 다시 주목받으며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전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이 후보자가 되고 나서도 그런 입장을 견지하는지에 대해 정말 면밀히 들여다보겠다. 지금 물으면 당연히 아니라고 하시지 않을까"라며 "어쨌든 우리가 50년 가까이 인생을 살면서 내가 공직 후보자가 됐을 때의 삶을 다 예상하기는 힘들지 않나. 그때그때 맞게 행동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