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ON 형 탁구 아니 다트 한 게임? 행복트넘! 토트넘 선수들, '주장' 손흥민 아래 뭉쳤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최고의 주장 밑에 하나의 팀으로 뭉쳤다.

토트넘 선수들은 지난 7일(한국시간) 런던의 식당에 모여 오붓한 회동을 가졌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과 베테랑 벤 데이비스에 막내 라인인 올리버 스킵에 신입생 브레넌 존슨과 미키 판 더 벤 등이 참가해서 화목한 모임을 통해 우정을 다졌다.

어느덧 토트넘 10년 차에 접어든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직까지 맡았다. 새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고 요리스에게 대신 주장 완장을 맡기며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주장단을 꾸렸다. 지난 1882년 토트넘이 창단된 이래 주장이 된 비유럽 국적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리더십뿐만 아니라 실력으로도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3골 6도움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PL에서만 통산 116골을 몰아치며 토트넘 역대 최다골 3위, PL 역대 23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로 만료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1년밖에 남지 않는 셈. 다만 구단 측에서 발동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기에 사실상 2년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을 차단하고자 빠르게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그가 지금 받고 있는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보다 좋은 대우를 제시함으로써 꽉 붙잡아 두겠다는 생각. 돈을 아끼기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도 손흥민만큼은 예외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토트넘으로서는 1992년생인 손흥민을 내보내고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손흥민이 탈장과 안와골절상으로 주춤할 때는 기회가 될 때 손흥민을 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사우디 챔피언' 알이티하드가 무려 이적료 6500만 달러(약 868억 원)를 제시하면서 손흥민과 결별 가능성도 제시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 이미 '풋볼 인사이더'와 'HITC',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과 손흥민이 물밑에서 순조롭게 협상 중인 단계 보도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린 건 아니지만, 양측 다 계약을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대서 소동과 달리 토트넘서도 손흥민은 동료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스의 SNS에 올라온 사진에서 검정색 의상을 입은 주장 손흥민은 다른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진에서 손흥민과 데이비스 같은 베테랑에 신입생들, 유스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팀 결속을 다졌다.

실제로 토트넘에 합류한 젊은 선수들도 모두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메디슨의 경우 입단해서 부주장을 달고 나서 "우리 손흥민은 뛰어난 주장이자 친구다"라면서 "그는 빅 플레이어면서 아우라와 개성을 가지고 있다. 어린 선수들은 손흥민을 배워서 더 뛰어난 선수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격수인 존슨의 경우 "손흥민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를 따라하면서 더 뛰어난 순서가 될 수 있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수비수인 판 더 벤은 손흥민에 대해서 "내가 가장 막기 힘든 선수"라면서 "정말 빠르고 괴물 같은 선수"라고 고개를 저을 정도로 존경심을 보이기도 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표팀에서 잠시 잡음이 있었으나 토트넘에서 뛰어난 주장으로 리더십을 보이면서 토트넘 유망주들과 선수의 존경을 한 목소리를 받고 있는 손흥민. 과연 그가 토트넘의 선수들을 모아서 클럽에서 대형 사고를 치면서 더 높은 곳으로 팀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