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서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자 잇따를지 관심
옛 친박계 인사 행보 '주목', 여야 당내 갈등 표출된 지역도
대구시선관위, 선거 홍보물 및 투표소물품세트 점검 |
(안동=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국민의힘은 여권 핵심 지지층이 모인 경북의 13개 선거구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경북 전 지역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가 잇따를지도 관심사다.
한때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옛 친박계 인사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출마를 선언해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험지 중에서 험지인 경북 13개 선거구 중 9곳에 후보를 공천하고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이다.
국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
◇ '최경환·김재원' 옛 친박계 부활 여부 관심사
5선에 도전하는 최 전 부총리가 자신의 옛 지역구인 경산에서 국민의힘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한 만큼 얼마나 득표할지는 이번 총선의 관심사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 초선 의원인 윤두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서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서 '의성청송영덕울진'으로 선거구가 조정된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영주영양봉화울진을 지역구로 뒀던 박형수 의원(초선)이 의성청송영덕울진으로 출마 지역을 변경한 가운데 옛 친박계 인사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3선)도 출마해 치열한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의원은 울진을, 김 전 최고위원은 의성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두 지역의 인구수가 3천여명밖에 차이가 나이 않아 청송영덕의 표심을 가져가는 것이 관건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미갑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구자근 의원(초선)과 민주당 김철호 전 지역위원장 등이 대결한다.
구미을의 경우 국민의힘에선 김영식 의원(초선),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등 4명이 경선을 치르며, 승자는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 등과 경쟁한다.
고령성주칠곡에서는 단수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초선)과 민주당 정석원 신라대 겸임교수 등이 본선을 치른다.
민주, 이재명 계양을 단수 공천…원희룡과 '명룡 대전' 확정 |
◇ 공천 결과 불만 표출…무소속 출마나 공천 취소 요구
포항북구 재선 의원인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과 경선 끝에 공천권을 따냈다. 두 사람은 전·현직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지지를 골고루 받으며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다.
국민의힘 공천에 탈락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이재원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오중기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단수공천했다.
포항남울릉에서는 이상휘 전 춘추관장이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초선)을 따돌리고 공천권을 확보, 민주당 김상헌 전 경북도의원과 본선을 치르게 됐다.
안동·예천에서는 민주당 내 갈등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인재영입한 김상우 안동대 교수를 단수공천했는데 정용채 경북도당 부위원장(예비후보)이 이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경선을 치르고 있다.
영천청도에서 재선한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에 반발한 김장주·김경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무소속 단일화 후보를 정하기로 해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김석기 의원(재선)과 민주당 한영태 전 경주시의원 등이 대결한다.
상주문경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재선)은 3자 경선에서 공천권을 따내 민주당 경북도당 이윤희 수석부위원장과 본선을 치른다.
김천에서는 국민의힘 경선 문턱을 넘은 송언석 의원(재선)이 민주당 황태성 전 김천시 지역위원장 등과 승부를 가린다.
psjps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