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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퇴장'→"최악의 판정" 극대노한 셀틱 감독, '올드펌 더비 징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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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이 조사를 받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전 패배 이후 심판진을 강하게 비판했던 로저스 감독이 스코틀랜드축구협회에 출석한다. 그는 존 비튼 비디오 판독(VAR) 심판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면서 '정말 형편없는 판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셀틱은 해당 파정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징계 규정 72(경기 관계자를 무능하게 보이게 하는 비판이나 영향을 미치는 발언)를 위반한 혐의로 로저스 감독가 조사를 받는다. 두 경기 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로저스 감독은 리빙스턴전과 레인저스전 동안 관중석에 앉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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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밤 셀틱은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하트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2위 셀틱(승점 68)은 선두 레인저스(승점 70)를 추격하지 못했다.

레인저스와 우승 트로피를 다투는 셀틱이 하트 원정에 나섰다. 셀틱과 레인저스 다음 강팀으로 분류되는 하트이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최근 로저스 감독으로부터 총애를 받고 있는 양현준이 선발로 출격해 오른쪽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킥오프와 동시에 양현준이 번뜩였다. 전반 11분 우측면으로 침투 패스가 연결됐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뛰어들어 먼저 어깨를 집어넣은 양현준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아이다가 실축하면서 선제골 기회는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15분 측면 공중볼 경합 과정. 높게 발을 뻗은 양현준과 머리를 갖다 댄 알렉스 코크레인이 부딪혔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양현준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 양현준 프로 커리어 사상 첫 퇴장이었다.

수적 열세 속에 패배한 로저스 감독은 "심판에 대해 논하고 싶지 않지만, 오늘은 (오심으로) 많은 대가를 치렀다. 판정은 정말 형편없었다. 충돌은 없었고 공이 튀었다. 그것 때문에 10명이서 싸우게 되어 정말 실망스럽다"라며 작심 비판했다.

공개적으로 심판 판정을 비판한 로저스 감독이 징계 위기에 처했다. 조사가 끝나고 두 경기 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를 지휘하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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