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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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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3월 이후 농산물 물가 안정세…일부 과일은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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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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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월 이후 농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사과와 배 등 일부 과일의 경우에는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8% 상승했다. 지난해 이상저온과 태풍 등 기상재해로 생산이 전년 대비 30% 줄어든 사과와 배 등 신선과실을 중심으로 40.6% 상승했다.

채소류의 경우에도 2월 잦은 강우와 감소한 일조량 등으로 인해 토마토와 대파 등의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축산물의 경우 수급 상황이 비교적 양호했지만 지난해 기저효과가 발생해 전년 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높았던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이달부터 안정세를 찾는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관측을 살펴보면 3월 이후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출하지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 상황이 2월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과와 배 등 일부 과일의 경우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이 출하되기 전까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감귤 역시 대체수요 증가와 출하 종료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축산물도 소, 돼지, 닭고기의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계란도 산지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기상 영향으로 과일·채소 생산이 감소해 농축산물 물가가 높지만 3월 이후에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생산자 납품단가 지원, 소비자 할인 지원, 할당관세 등을 통한 공급 확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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