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기회조차 박탈당해 억울하고 분통"
"제 희생이 총선 승리 밀알 되기를 바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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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친이재명계 5선 중진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당이 자기 지역구인 경기 오산을 전략지역구로 선정해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한 결정을 받아들여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경기 오산에 영입인재 25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 공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자 한다"며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저는 당의 결정을 따르면서,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지상 과제임을 강조한다.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절규하는 국민을 무슨 면목으로 뵐 수 있겠나"라면서 "저의 희생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당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안 의원은 "도덕적, 사법적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압승할 자신이 있는데 전략공천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안민석을 계파 갈등의 희생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헌신했다고 자부하는데 출마 기회조차 박탈당하니 억울하고 분통하다. 황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추스르고, 백의종군해서 정권 심판과 오산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오산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와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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