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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때 경질 직감, 선수들은 눈물 흘렸다" 솔샤르와 마지막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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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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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솔샤르 전 맨유 감독은 자신이 경질될 것이라는 사실을 100% 확신했던 순간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솔샤르는 2018-19시즌부터 맨유의 감독을 맡았다. 선수 시절 '슈퍼 서브'로 불리며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클럽 레전드로써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몰데 FK에서 감독 경험도 있었다.

조세 모리뉴의 뒤를 이어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는 놀라운 행보를 보였다. 첫 경기에서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고, 이후 '12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한 역습 축구가 잘 먹혀들었다.

능력을 인정받은 솔샤르는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날개를 단 솔샤르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PL) 3위, 2020-21시즌 PL 2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감독치고 호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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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솔샤르는 2021-22시즌 부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친정팀에 화려한 복귀를 알렸지만, 소용없었다. 리그 개막 후 5경기 무패를 달리던 맨유는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레스터 시티에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홈에서 리버풀에 0-5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0-2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하며 점차 감독 커리어의 끝을 알렸다.

솔샤르는 결국 왓포드 원정 대패로 경질됐다.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었다. 솔샤르는 왓포드전에서 전반전을 0-2로 뒤진 채 마쳤는데, 이때 이미 자신의 경질을 직감했다고 한다.

매체는 "솔샤르는 왓포드전 하프타임 때 자신의 경질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라커룸에서 솔샤르는 자신이 더 이상 감독을 맡지 않음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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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선수들은 눈물까지 흘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솔샤르는 "하프타임 때 팀 회의에서 뛰고 싶은 사람은 뛰고, 뛰고 싶지 않으면 손을 드는 등 몇 가지 변화를 주었다. 몇몇의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샤르는 "아무것도 듣지 않았지만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사무실에서 뵙겠다는 문자를 받고 확신했다. 전임 감독들이 팀을 떠날 때마다 모두 지켜봐 왔기 때문에 나는 잘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솔샤르는 맨유에서 3시즌 가량을 보냈다. 총 168경기를 치렀고 92승 35무 4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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