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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봉 3억 박동원, 올해는 25억…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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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엘지(LG) 트윈스 포수 박동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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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가 9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23일 개막에 앞서 치르는 전초전이다. 올해 KBO리그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귀환과 하위권 팀들의 전력 보강으로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KBO리그 최고 연봉 선수는 누구일까.



야구위(KBO)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이 한화로 복귀하기 전까지는 엘지(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올해 최고 연봉 선수였다. 박동원의 연봉은 25억원. 그의 작년 연봉(3억원)과는 차이가 크게 난다. 이유가 있다.



박동원은 2022시즌이 끝난 뒤 기아(KIA) 타이거즈에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고,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0억원·연봉 총액 45억원)에 엘지로 팀을 옮겼다. 지난해 계약금이 지급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박동원은 2023시즌에 23억원을 수령한 게 된다. 차명석 엘지 단장은 이에 대해 “올해는 계약금에 대한 세금도 납부해야 해서 연봉이 높게 책정된 점이 있다. 팀 샐러리캡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샐러리캡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각 구단은 에프에이 선수의 계약 기간별 연봉 분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차후 팀 내 에프에이 선수 계약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프에이 계약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고, 연봉 또한 들쭉날쭉하게 된 이유다.



김광현(SSG 랜더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복귀(2022년)하면서 81억원이라는 연봉을 받은 것도 샐러리캡 영향 때문이었다. 김광현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도와 비교해 대폭 삭감된 10억원이었다. 김광현 측에 따르면, 김광현은 올해도 연봉 10억원을 받고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2025년)에는 30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그는 2022년 4년 151억원(연봉 131억원·옵션 20억원)에 에스에스지와 계약한 바 있다.



지난해 리그 최고 연봉자였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올해도 2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그는 2022년 소속팀과 5년 총액 120억원에 비에프에이 다년 계약을 했다. 지난 1월 소속팀 케이티(KT) 위즈와 5년 107억원에 다년 계약을 한 고영표의 올해 연봉 또한 20억원이다.



한편, 한화와 8년 17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 또한 올해 연봉이 25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수에서는 박동원, 투수에서는 류현진이 올해 최고 연봉자가 되는 셈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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