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의대 교수들이 5일 오전 의과대학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대 의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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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의대 교수들이 5일 신입생 정원 증원에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하며 삭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강원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오전 의대 앞에서 삭발식을 열고, 구성원의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 증원 방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대는 지난 4일 기존 49명이던 의과대 정원을 140명까지 늘려달라는 신청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수들은 “(강원대 대학본부 측이)교수들의 의견과 다른 일방적인 증원 안을 신청해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올 통로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류세민 강원대 의대 학장(흉부외과 교수)과 유윤종 의학과장(이비인후과 교수) 등 2명이 삭발했다.
류 학장은 “지난해 11월 개별 의과대학의 희망 수요조사는 교육역량 확인이나 피교육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인데 이 자료가 현재 2000명 증원이란 정부 방침의 주요한 근거로 둔갑해 비민주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항의하며 학교와 병원을 떠난 학생들과 전공의들을 압박하는 정치적인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학과장은 “필수 의료분야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교수들의 사직이 시작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대 관계자는 “의대 정원 증원 신청에 앞서 지난 4일 교무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의과대학은 대학본부에 정원 증원 신청에 관한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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