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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고용준 기자] 무려 13년만에 맛보는 스타1 개인리그 공식전 승리였다. 전태양이 ‘폭군’ 이제동을 상대로 스타1 승리의 손 맛을 맛봤다. 이제동의 빈틈을 파고든 날선 판단력과 판짜기로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이후 13년만에 개인리그 승전보를 전했다.
전태양은 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17 24강 D조 패자전 이제동과 경기에서 기막힌 3벌처 흔들기 이후 일시에 상대 방어선을 돌파하는 타이밍 러시로 스타1 복귀 첫 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D조 최종전에 올라간 전태양은 승자전에서 정영재에 패한 김윤중과 D조 2위를 다투게 됐다.
뮤탈리스크로 가닥을 잡은 이제동을 상대로 전태양은 벌처 3기로 이제동의 앞마당과 본진 일꾼들을 솎아내면서 분위기를 탔다.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이제동이 럴커로 시간을 벌면서 확장에 나섰지만, 전태양은 이제동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바이오닉이 조합된 병력으로 이제동의 럴커 방어선을 완벽하게 붕괴시키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17 24강 D조
1경기 정영재(테란, 11시) 승 [라데온] 전태양(테란, 1시)
2경기 김윤중(프로토스, 5시) 승 [라데온] 이제동(저그, 7시)
승자전 김윤중(프로토스, 1시) [블리츠와이] 정영재(테란, 5시) 승
패자전 전태양(테란, 5시) 승 [블리츠와이] 이제동(저그, 1시)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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