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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팬이 선 넘은 행동을 했다.
맨시티는 4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62점으로 2위에, 맨유는 승점 44점으로 6위에 머물게 됐다.
맨시티 팬들에게는 행복한 날이었다.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필 포든이 멀티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단단한 수비진도 맨유에 좀처럼 공격 찬스를 허락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였다. 맨시티는 슈팅 27개를 퍼부으며 맨유의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승리를 직감했던 맨시티 팬들은 그라운드를 등지고 어깨 동무를 하는 '포즈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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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을 넘은 행위가 나왔다. 영국 '미러'는 3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한 팬이 뮌헨 참사를 조롱하는 모습이 포착돼어 해당 팬은 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뮌헨 참사는 1958년 맨유의 비극적인 사건이다. 경기를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던 맨유 선수단이 추락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끔찍한 일이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들까지도 희생됐다. 워낙 안타까운 사고였기에 맨유는 현재까지도 추모하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의 외벽에는 뮌헨 참사를 기리는 시계가 붙어있다.
한 맨시티 팬이 이를 건드린 것이다. SNS로 확산된 영상 속에서 한 남자는 양 팔을 벌리며 비행기를 따라했다. 충분히 조롱 섞인 행동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경찰 대변인은 "경기 도중 비극을 조롱한 혐의로 한 남자를 체포했다. 관중들이 보고한 덕에 즉시 체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도를 넘은 지나친 행위에 엄중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구단 규정에 따라 경기장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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