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조승우 “첫 드라마 ‘마의’로 연기대상, 10년 넘게 죄책감” 고백(요정재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승우, 첫 드라마 ‘마의’로 연기대상 수상


배우 조승우가 첫 드라마로 연기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귀하다 귀해...승우의 첫 유튜브 나들이..이게 되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매일경제

배우 조승우가 첫 드라마로 연기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이날 조승우는 첫 드라마 MBC ‘마의’에 대해 “동물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다. 그런데 막상 촬영해보니 월, 화 방송이었는데 대본이 목요일에서 금요일 넘어가는 새벽에 대본이 나오더라. 3일 동안 찍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경이로운 거다. 새벽에 연락이 온다. ‘대본이 나올 것 같으니까 새벽 2시에 다 모여라’ 그러면 월요일꺼 한 권 나온다. 그러면 저는 그 많은 조선시대 의학 용어와 약재 이름을 외울 수가 없지 않나. 써준 걸 보고 하는 거다. FD들이 전지에 의학용어를 적어서 카메라 뒤에 대기한다. 시선에 맞게 올려준다”고 회상했다.

또 조승우는 “물론 작가님과 감독님 다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든 그렇게 찍었다”며 “드라마 50부의 절반도 안 찍었을 때, 첫 드라마였는데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고 또 연기대상을 받은 거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배우 조승우가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그는 “당시 저는 그 룰을 몰랐다. 최우수상에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 최우수상 후보 중에서 대상이 결정되는 거였다”며 “그때 누가 봐도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 형님이 대상을 타셨어야 했다. 그런데 제가 대상이 된 거다. 그렇다고 제가 ‘저는 수상 거부하겠다’고 할 수도 없고, 재욱이 형님은 앞에 계셨다. 그래서 소감을 물을 때 ‘안재욱 형님께 죄송하다’라고 얘기했을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건 아닌데. 드라마 절반하고 대사도 보고 하고 그랬는데. 나는 연기란 걸 해본 적이 없는데”라며 “늘 10년 넘게 죄책감처럼 가지고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