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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은 어떻게 운용? “청소년 누구나 음악 즐기고, 뮤지션 성장 환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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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용 음악사업 총괄

심해빈 센터장

박재현 음향감독

안상규 기술감독

이치훈 주임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Seoul Youth Music Center)가 지금으로부터 9개월전인 2023년 6월 1일, 서울시 양천구 남부순환로 657에서 정식 개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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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지상 6층(연면적 5,422㎡) 규모의 센터 내에는 레코딩 스튜디오, 블랙박스 공연장, 합주실, 영상제작 스튜디오 등 전문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이 곳은 국내 유일의 청소년 음악 특화시설로서, 서울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과 음악 창‧제작 활동 지원, 양질의 음악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음악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는 청소년기에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청소년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고,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센터를 이용함으로써, 음악을 접하는 채널을 안내받을 수 있고 창작공간을 제공받아 음악을 통해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센터가 어떻게 청소년들에게 음악적 예술 공간과 음악 특화사업을 제공해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위해 센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태용 음악사업총괄=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는 유일한 음악특화시설이다. 해외에도 이같은 단독시설이 거의 없다.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가면서 서울시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음악센터는 문체부 산하의 전국에 산재한 음악창작소와 달리, 시설 규모가 4배 정도나 된다. 전문 장비가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는 종합 음악 콤플렉스다. 1층은 누구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체험존, 휴식공간(오픈 스테이지)이다. 2층은 밴드나 콤보 합주실, 뮤지션을 원하는 청소년들이 연습할 수 있는 개인실기실과 악기보관실이 있다. 3층은 무대에 서볼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이 있다. 청소년도 이용 가능하고 적재, 손열음, 임선혜 등 전문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4층은 댄스 스튜디오, 댄스 전문시설, 댄스스퀘어 등이 있는데, 뮤지컬 연습, 합창실로도 사용된다. 5층은 센터의 심장으로, 작곡·녹음과 후편집 등 창작 작업이 가능한 뮤직 테크놀로지랩과 편집실, 체험형 뮤직라이브러리, 레코딩 스튜디오를 갖췄다. 6층은 융합시대에 발맞춰 음악이 만들어지면 영상과 결합시키는 영상제작스튜디오와 입체음향실, 1인미디어실, 직원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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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음향감독=돌비 애트머스(돌비 래버러토리스에서 개발한 최신 객체기반 3D서라운드 음향 기술)의 공간 음향 청음실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들이 공간음악을 제작하는 게 가능하다. 청소년 시설로는 처음 생겼다. 스테레오 방식뿐 아니라 돌비 애트머스로도 가능하다. 실제 멜론 등 음악 플랫폼에 유통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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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규 기술감독=3층에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은 일반 공연장과는 다른 개념이다. 공연장들이 앉아서 보는 시설인데, 여기는 객석이 수납식이라, 전체가 무대로 사용될 수 있다. 무대와 객석이 모두 가변적이다. 그래서 모든 공간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다.

▶심해빈 센터장=청소년 시설로서 갖춰야 할 유일한 특화시설로서, 두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청소년 지도사들이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음악을 접하게 도와주고, 무대 예술전문인들이 함께 있어 청소년 활동에 국한하지 않고 예술 전문교육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박태용 총괄=청소년 시설과 음악특화시설을 모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 음향감독, 기술감독, 클래식·대중음악 전공자나 작곡 하는 분들도 계시니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수 있다.

▶심해빈 센터장=아무리 훌륭한 시설도 이용해야 한다. 이용이 가능하려면, 음악을 매개로 해 청소년들이 좋아하고 행복해야 한다. 음악을 사랑하면 누구든지 올 수 있다. 여기서 본인이 알지 못했던 재능을 찾아간다. 음악예술의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엘리트처럼 특화된 시설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꿈과 용기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다. 초반에는 하드웨어 구축이 중심이었다면, 이제 개관 2년차이므로 청소년들이 그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발돋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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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용 총괄=센터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고민을 했는데, 음악에 관심은 있는데 전문적인 스킬이 없는 친구와, 전문적으로 가려는 친구 등 투 트랙을 아우른다. 센터는 층별 컨셉이 정해져 있는데, 1층에 들어서면 누구나 엔터테인먼트나 게임적인 것으로 접근 가능하다. 필요한 하드웨어는 갖추고 있지만 이용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음악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로 200여명의 풀을 구성한 상태이고, 웅산, 아웃사이더, 남상일, 가상 인플루언서 '에이미 문(Aimy Moon)'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다양한 문화기관들과 MOU도 체결했다.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것을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원스탑 생산 체계도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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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훈 주임=음악센터가 지난해 5월 ‘서울청소년뮤직페스티벌(Seoul Youth Music Festival)’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6월 정식개장하면서 청소년 동아리들을 만들었다. 총 17팀을 모집했고 완주한 팀은 12개 팀이다. 밴드, 힙합,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동아리로 음악적 활동을 하다가 센터를 찾아오더라.

▶박태용 총괄=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걸 긁어줘야 한다. 올해는 이를 확대해 밴드 뿐만 아니라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걸 지원하려고 한다. 밴드의 악기 지원, 음악을 창작하는 사람에게 협업을 지원하고, 이들 재능을 디벨롭해주는 역할도 하려고 한다. 제작, 유통, 녹음, 영상까지 지원해줄 것이다.

팝스타인 해리 스타일스도 어릴 때부터 어마무시한 핑크 풀로이드 광이었다. 음악을 잘하려면 음악 을 들었던 경험이 필요하다. 음악을 듣는 놀이터로서의 듣는 환경을 구축하는 등 체험형 라이브러리는 젊은 친구들이 창작 갈증을 조기에 효율적으로 흡수해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초기에는 운영 슬로건이 '청소년, 음악으로 삶을 창작하다'에서 '청소년, 음악의 주인공이 되다'로 바뀌었는데, 이 두가지 슬로건에 부합하는 정책과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여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작년에는 11개 진행했고 올해는 더 많이 할 것이다. 문화예술 창작과 제작, 공연제작 지원 외에도, 그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음악공간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여기서 재밌게 즐겨야 한다. 교류사업도 국내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음악기관과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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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빈 센터장=청소년들이 유행하는 것 말고도 옛날 영화나 음악을 시대를 아울러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하다. 그들에게 기회를 골고루 주고 그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좀 더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접해보게 해줘야 한다. 센터는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올 수 있는 따뜻한 놀이터지만, 우리 선생들이 센터의 정신과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그들이 가진 것을 심화시켜줄 수도 있고, 올바르게 보고,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우리도 그런 정신을 가지고 임할때 청소년들이 빛나고 그들이 잘 자라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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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음향감독=최근 힙합 동아리에서 2명을 접했다. 한 명은 잘하는 중2 친구인데, 스스로 음원을 발표했다. 나는 후반작업을 도와주었다. 또 한 명은 랩을 하는 정도였는데, 잘하는 친구에게 자극을 받아 매일 와 곡을 만들고 나에게 '꼭 올해 곡을 만들고싶다'며 열의를 보였다. 전문가가 보기에 아직 아쉬움이 있지만 자신감을 주고,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좋다.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저는 방법들만 살짝 알려준다.

▶안상규 기술감독=청소년이 무대에 서기는 힘들다. 그래서 무대에 서는 경험을 가능한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려고 한다. 그들도 "어디서 이런 무대에 서볼 수 있을까"라며 좋아한다. 무대에 서보고, 조명 빛이 닿아보면 전기에 살짝 감전된 것처럼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청소년기에 이런 행복한 경험을 한 것이 문화적인 씨앗이 될 수 있다. 기술감독은 그림자라고 표현한다. 가장 높을때 그림자는 안보인다. 학생들에게 활짝 피어 내가 안보이게 해달라고 말한다.

▶심해빈 센터장=보통 무대는 1, 2, 3등이 박수 받지만, 센터 무대는 모두 다 각광받는다. 예술을 매개로 해서 행복한 경험을 하는 거다. 나중에 업으로 하든 아니건 상관 없다. 사람이 달라진다.

▶이치훈 주임=청소년에게 이곳 음악센터가 마지막 페이지는 아닐 거다. 중간 역할을 잘하고 싶다.여기에는 잘하는 친구도 있고 열심히 하는 친구도 있다. 다양한 친구를 보는 게 즐겁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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