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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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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마수걸이 골' 티모 베르너, "세리머니하고 싶었지만…"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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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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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티모 베르너(27)가 토트넘 훗스퍼 입단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세리머니를 하고자 했으나, 눈치껏 빠르게 돌아갔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6경기 15승 5무 6패(승점 50)로 5위에 위치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있던 토트넘이었으나, 오히려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12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에베레치 에제가 골문 구석을 향한 킥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을 넣는 등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답답함이 이어졌고, 팰리스의 단단한 수비 라인을 뚫기엔 쉽지 않아 보였다. 이때 베르너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2분, 존슨이 우측면에서 요아킴 안데르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베르너가 침착한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베르너는 코너 플래그 쪽으로 뛰어가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으나, 그 이상의 세리머니는 하지 못한 채 다시 하프라인으로 뛰어갔다. '캡틴' 손흥민이 공을 주어 복귀하고 있었고 나머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보통 1-1 스코어가 되면 세리머니를 펼칠 때도 많은데, 토트넘 선수들은 오로지 승리만을 원했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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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베르너는 인터뷰를 통해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 걸 봤다. 아직 1-1이었고, 한 골을 더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이었고, 곧바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35분, 에메르송 로얄이 스로인을 했고 제임스 매디슨이 문전으로 띄워 올렸다. 이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 슈팅을 통해 득점했다. 쐐기까지 박았다. 후반 43분, 하프라인 진영에서 존슨이 다리를 가져다 댄 게 손흥민에게 패스로 전달됐다. 손흥민은 빠른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고 페널티 아크에서 우측 하단을 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베르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에는 1,700만 유로(약 245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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