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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 신인 내야수 이재상(19)을 유심히 지켜봤다. 홍원기 감독은 이재상이 아마추어 때 수비 기본기를 잘 갖춰왔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제 막 입단한 신인 선수지만, 훈련 때 모습은 사령탑이 기대할만 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재상이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졌고, 김휘집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이 발생하자 이재상을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켰다.
이재상은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 때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성남고 시절 이재상은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낼 수 있는 좋은 스윙을 보여줬고, 또 선구안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공수 모두 빼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이재상은 2라운드에 지명됐다.
대부분 신인 선수들이 그렇듯이 퓨처스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던 이재상이다. 하지만 1군 선수들이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를 마치고 가오슝 2차 캠프를 준비할 때 이재상은 1군 콜업을 지시받았다. 김휘집이 허벅지 불편함을 느껴 한국으로 돌아갔고, 이재상이 그 빈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김휘집은 국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고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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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재상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2일 대만 타이난 시립야구장에서 치러진 퉁이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이재상은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상은 지난달 27일 중신 브라더스전에서도 2타수 2안타를 때려내면서 타격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경기 후 이재상은 구단을 통해 “첫 타석에서 배트가 부러지면서 안타로 이어졌다. 그걸 보고 ‘오늘은 되는 날인가보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경기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 내 타격 영상을 보면서 많이 공부했다. 영상을 보는데 내가 스윙한 공이 모두 하이볼이더라. 그래서 오늘은 존을 조금 낮게 보고 내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려고 했다. 타이밍도 조금 늦은 것 같아 촤측으로 살짝 찍는 스윙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스러워했다.
유격수 자리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상은 “유격수 자리는 내 놀이터다. 계속 유격수로 뛰어왔기 때문에 가장 편하다. 물론 전 포지션에 자신감이 있다. 퓨처스팀 채종국 수비코치님과 1군 권도영 수비코치님 두 분이 나를 너무 예쁘게 봐주셨다. 코치님들이 ‘너는 어깨가 좋으니까 캐칭만 잘하면 웬만한 주자는 아웃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캐칭에 더 신경 쓰고 있다”며 수비에 자신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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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지만, 이재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키움은 계속해서 좋은 선수들을 배출해 내면서 ‘화수분 야구’로 명성을 쌓았다. 이재상이 계속해서 성장해준다면, 키움의 미래도 더 밝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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