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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13호골 폭발' 토트넘 손흥민 '화룡점정', C·팰리스전 3-1 勝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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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2023~2024 EPL 27라운드 C.팰리스전 후반 43분 쐐기골, 3-1 역전승 견인 MOM
아시안컵 복귀 후 첫골...팰리스전 9골 2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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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캡틴의 포효'.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3일 2023~2024시즌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시안컵 복귀 후 첫골이자 리그 13호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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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화룡점정(畵龍點睛), 클래스의 차이를 보였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1)이 세 차례나 득점 찬스를 만들고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하더니 마침내 승리의 쐐기골로 리그 13호골을 완성했다. '런던 라이벌' 크리스털 팰리스는 또 다시 '천적' 손흥민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현지시간 2일 오후 3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C·팰리스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특유의 단독 드리블 후 오른발 슛으로 13호골을 성공시키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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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핑한 찰칵 세리머니'. 아시안컵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아직 낫지 않은 손으로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런던=AP.뉴시스


2주간의 휴식을 통해 재정비를 마친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4-2-3-1전형의 원톱으로 출전, 용을 그린 후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넣은 것처럼 '월드 클래스'다운 몸놀림으로 토트넘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18분 티모 베르너에게 결정적 득점 기회를 열어준 것을 포함해 모두 네 차례나 골 찬스를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골로 연결되지 못하자 직접 골망을 흔들어 귀중한 승점 3점에 쐐기를 박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하며 쐐기골을 터뜨린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유일한 평점 8점대인 8.1점을 부여하며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했다. 2도움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 다음의 7.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1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43분 브레넌 존슨의 어시스트를 받아 약 30m 이상의 단독 드리블을 한 뒤 골키퍼 샘 존스톤과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오른쪽 골문을 뚫어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손흥민의 결정력을 보여준 쐐기골로 베르너의 둔탁한 결정력과 대조를 보였다. 베르너는 전반 18분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부터 무려 40여m를 단독 드리블한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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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례나 결정적 골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골로 연결되지 못 하자 안타까워하고 있는 손흥민./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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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은 달랐다. 베르너에게 두 차례나 결정적 기회를 열어주는 패스를 한 것을 포함해 후반 교체 투입된 브레넌 존슨에게도 후반 20분 결정적 슛을 날릴 수 있는 패스를 연결했다. 모두 골과 연결되지 못 했지만 타이트한 팰리스의 수비수들 사이로 기회를 창출한 손흥민의 축구 재능이 빛났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논스톱 왼발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13호골에 실패하는 듯했으나 C·팰리스를 상대로한 '독수리 사냥꾼'의 저력은 결국 후반 43분 빛을 발하며 '천적'다운 골 사냥에 성공했다. 논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한 이후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복귀 5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본머스전 이후 약 2개월 만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올 시즌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런던 연고의 C·팰리스를 상대로 17차례 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4승 2무 1패의 압도적 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상대 5경기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5연승을 이끄는 C·팰리스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으로서는 반등이 꼭 필요한 시기에 가장 이상적 상대를 만나 '톱4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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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리드의 살얼음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오른쪽)./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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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6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현재 15승 5무 6패 승점 50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톱4 진입'을 노리고 있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2)와는 승점 2점 차다. 오는 10일 아스톤 빌라와 원정경기가 '톱4 진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첼시와 26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첼시가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경기가 연기 돼 꿀 같은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오른손 탈구 부상을 당한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이후 처음 출전한 브라이턴전(2-1 승)에서 1도움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복귀 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4-2-3-1전형의 원톱으로 나섰다.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C·팰리스전을 앞두고 갑자기 무릎 부상으로 2~3주 결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의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티모 베르너~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를 공격 2선에 포진시켰다. 중앙 미드필드진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브 비수마, 4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안데르송 로얄이 나섰고 골문은 굴리예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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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024시즌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13호골을 성공시켰다./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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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C·팰리스는 마테타를 원톱으로 하는 3-4-2-1전형으로 토트넘의 슛 기회를 원천 봉쇄했다. 수비 시에는 5백으로 전환하면서 토트넘에 볼 점유율을 내주면서도 득점권에서의 촘촘한 수비로 좀처럼 슛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경기 흐름을 바꿀 정도의 전방 패스를 베르너가 골키퍼와 일 대 일 단독 찬스로 연결하고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선제골 찬스를 놓쳤다. 수비에 가담한 손흥민이 벤탄쿠르와 함께 볼을 뺏어낸 후 곧바로 하프라인의 베르너에게 왼발 아웃사이드킥으로 단독 기회를 열었다. 베르너는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로 골마우스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맞섰으나 오른발 슛이 존스톤 골키퍼의 손에 막히면서 골문을 뚫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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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포츠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손흥민 최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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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볼 점유율 82%-18%로 앞서고도 슈팅 수에서 2-3으로 열세를 보였다. 베르너의 결정적 빅 찬스를 놓친 게 전반 0-0의 빌미가 됐다. 후반 14분 에제에게 프리킥 선제골까지 내주며 0-1로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교체 투입된 브레넌 존슨의 끈질긴 돌파로 얻어낸 찬스를 베르너가 성공시켜 1-1을 만들고 후반 35분 매디슨의 어시스트를 공격에 가담한 로메로가 헤더로 2-1 역전 결승골을 작렬하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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