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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전 삼성·NC 박석민, 日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군 코치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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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석민 /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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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3년 은퇴를 선언한 박석민이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일(한국시각)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박석민을 육성군 코치로 추가한다고 발표했디"고 보도했다.

박석민은 등번호 108번을 받고 요미우리의 유망주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22회 우승을 차지한 최고 명문 구단이며, 선수 시절 이승엽이 4번 타자 자리를 꿰차 화제가 된 바 있다.

대구고를 졸업한 박석민은 2004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박석민은 천재적인 야구 실력과 특유의 유쾌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삼성 최전성기의 산증인 중 한 명이다. 박석민은 2005년 우승을 시작으로 2011~2014년 4연속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한 최정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2014~2015년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5년 시즌을 마치고 박석민은 4년 총액 96억 원에 자유계약(FA)을 맺고 NC로 이적했다. 박석민은 2020년 출루왕에 오르며 NC의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NC와 2+1년 총액 34억 원의 계약을 맺으며 명예로운 마지막을 보내는 듯했다.

2021년 7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 박석민은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에 외부인 2명과 함께 원정 숙소에 모임을 가져 논란을 만들었다. 당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적용 중이었고,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며 그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

박석민은 사과문을 통해 "엄정한 시국에 따로 모인 부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부족하다. 경솔했다"면서 "맏형으로 모범을 보였어야 하는데 원인이 된데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팀과 리그, 타 구단 관계자와 무엇보다 야구팬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네 사람에게 각각 7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000만 원을 부과했다. NC는 자체 징계로 박석민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나머지 세 선수에게 25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공교롭게도 방역 수칙 위반 사건 이후 박석민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2023년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사실을 밝히며 박석민은 "20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NC와 삼성 팬 여러분, 야구선수 박석민을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18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 박석민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사람 박석민으로 존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KBO리그에서 총 1697경기에 출전해 1537안타 269홈런 882득점 1041타점 타율 0.287 출루율 0.402 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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