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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메시 후배 영입 두 번이나 꼬인 이유 이해…루카쿠가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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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첼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의 토트넘 홋스퍼행을 두 번이나 막았던 모양이다.

영국 대중지 '미러'와 '익스프레스'는 29일(한국시간) 정황과 조건을 정리한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첼시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의 토트넘 이적을 두 번이나 막았다. 라우타로는 유럽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인테르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상황이 다르게 전개됐다면 토트넘에서 뛸 가능성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라우타로가 인테르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것은 로멜루 루카쿠(AS로마)의 존재 때문이라고 한다. 루카쿠는 2021년 여름 9,800만 파운드(약 1,655억 원)에 인테르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1년 뒤 인테르로 재임대됐다. 부진을 거듭하는 경기력이 발목을 잡았다. 2021-22 시즌 첼시에서 리그 26경기 8골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2022-23 시즌 인테르로 와서 리그 25경기를 뛰었지만, 10골에 그쳤다.

체중이 불면서 느려졌고 잔부상이 계속 따르면서 루카쿠에게도 위기가 왔다. 임대에 임대를 거듭 중인 루카쿠는 현재는 AS로마에서 뛰고 있다. 리그 23경기 9골로 부활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절묘하게도 2021년 여름 토트넘은 라우타로를 영입하기 위해 인테르와 접촉하던 상황이었다. 6,000만 파운드(약 1,013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놀랍게도 첼시가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인테르 입장에서는 라우타로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고 토트넘과의 거래가 무산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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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라우타로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라우타로 이적을 타진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스트라이커 공백이 생겼다. 손흥민의 손톱 전환과 히샤를리송 활용이라는 카드도 있지만, 외부 영입이 절실했다.

여기서 또다시 첼시가 본의 아니게 훼방을 놓았다고 한다. 인테르로 임대 갔던 루카쿠가 첼시로 돌아오면서 상황이 다시 꼬였다. 실력과 상관없이 루카쿠의 첼시 복귀는 인테르가 라우타로를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없음을 의미했다. 인테르는 루카쿠의 완전 이적을 원했지만, 첼시가 거절했고 이는 토트넘의 라우타로 이적 문의를 인테르가 원하지 않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라우타로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 23골을 퍼붓고 있다. 마르쿠스 튀람이 10골을 넣다가 부상으로 빠졌고 공격 2선의 하칸 찰하노을루 역시 9골을 넣다가 부상으로 잠시 빠졌다. 라우타로의 비중이 더 커지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나선 경기는 침묵 중이지만, 여전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펄펄 날고 있어 걱정이 없다.

만약 토트넘에 왔다면 어떻게 됐을까. 매체는 '현재 라우타로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토트넘에는 짜증 나는 상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형을 전진해 압박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고 공격수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기는 축구다'라며 속도감 빠른 프리미어리그에서 인테르 못지않은 골을 터뜨릴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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