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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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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美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코스피 2640선으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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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하자 29일 국내 증시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물가 지표에 대한 불안감에다 3·1절 연휴를 앞두고 일단 위험 요인은 피하자는 관망 심리가 더해지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조선비즈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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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93포인트(0.37%) 떨어진 2642.36으로 마감했다. 개장과 동시에 약세를 지속하다 오후 3시쯤 최저 2628.6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자 별로 개인, 외국인이 각각 31380억원, 179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10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개장 후 매도세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 매수세로 돌아섰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에 따른 경계감, 연휴 관망세 등이 반영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정부의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에 따른 정책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매물 소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늘 밤 10시 30분 발표되는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 연구원은 “그는 “미 PCE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하지만, 우려만큼 증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52%), 전기가스업(1.38%), 운수장비(1.26%)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의약품(-3.54%), 서비스업(-1.80%), 기계(-1.4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기아가 5%대 상승세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열풍을 타고 주가가 우상향하면서 시가총액은 5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5%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어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도 기아(1186억원)였다. 이어 삼성전자(947억원), 에코프로머티(587억원)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NAVER(1423억원), 셀트리온(693억원), LG화학(419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1757억원), NAVER(639억원), SK하이닉스(529억원) 순이었다. 반면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현대차(279억원), 한국전력(253억원), 삼성생명(180억원) 등이 있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05%) 내린 862.96에 마감했다. 기관 홀로 133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 개인은 각각 784억원, 68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융(4.33%), 종이·목재(3.06%), 비금속(2.25%) 등이 올랐다. 반면 디지털콘텐츠(-2.67%), 방송서비스(-1.46%), 출판·매체복제(-1.4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HBL,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이 상승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는 6%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4%대 내림세로 마쳤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0원 내린 1331.50원에 마감했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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