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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개막 D-1' K리그, 울산 왕조냐 새로운 패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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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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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개막까지 하루 남았다. K리그1의 12팀은 겨우내 준비를 끝마치고 본격적인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의 공식 명칭은 '하나은행 K리그 2024'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소공동에 위치한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먼저 팬들 앞에 서며 새 시즌을 향한 출사표와 각오를 던졌다.

당시 각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모여 우승을 향한 열망을 보였고, 농담이나 농담 같지 않은 신경전을 통해 새 시즌에 대한 목표와 견제를 보여줬다.

현재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은 3팀과 더불어 변수의 1팀이다. 가장 많이 거론된 팀은 울산HD, 전북현대였고, 뛰어단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광주FC 또한 많은 우승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포항스틸러스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이 변수와 함께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올겨울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가 합류하며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팀이 됐다.

이번 시즌 새로운 왕조가 세워질까. 울산은 2022, 2023 시즌 2연패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1983년 프로축구 출범 후 3연패 이상 기록한 팀은 1993-1995년 일화 천마, 2001-2003년 성남일화 천마(이상 현 성남FC), 2017-2021년 전북 두 팀이다. 울산은 3연패 이상을 거둔 세 번째 팀 자리를 노린다.

홍명보 감독 또한 이를 인식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많은 분들께서 목표를 설정해 주셨다. 아직 그 목표에 달성하기에 부족한 점이 있지만 좋음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이전까지 '현대가 라이벌' 전북의 길었던 왕조를 끊어내고 새로운 왕조 건립에 나서고자 한다.

울산이 '3연패'를 위해 달리는 동안 경쟁팀들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예정이다. 울산에 가장 큰 대항마는 전북이다. 지난 시즌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점차 팀이 안정감을 찾아가며 상위 스플릿으로 향했고 최종 리그 4위로 마쳤다.

전북은 울산의 3연패를 저지하고 다시 한번 원래의 위치로 올라가길 바라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우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결과와 함께 실리적인 축구을 하고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겨우내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특히 인천유나이티드로부터 에르난데스, 대전하나시티즌으로부터 티아고를 영입하며 최강의 외국인 공격수 둘을 보유하게 됐다. 더불어 비니시우스, 김태환, 이영재, 권창훈, 이재익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대거 품으며 패권 탈환을 노린다.

지난 시즌 '돌풍'의 광주는 이제 강팀으로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 K리그2 승격팀이었던 광주는 K리그1 중심에서 다소 멀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입지가 확 달라졌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까지 돌풍을 이어가며 광주의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항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시즌 광주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 반짝이는 활약을 넘어 그 활약을 굳혀 상위권 팀으로 남고자 한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시즌 광주가 제 시험대라고 하시는데, 제가 다른 감독님들께 시험대를 만들어 드리겠다"며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부진했던 서울은 우승 후보와 거리가 멀었지만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의 합류로 단 번에 상위권 후보로 떠올랐다.

서울은 '캡틴' 기성용과 재계약을 맺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영욱이 군 조기전역으로 복귀했다. 여기에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 린가드를 비롯해 술라카, 최준, 류재문이 합류했고, 지난 시즌 임대생이었던 윌리안이 완전이적했다.

기존 핵심 외국인 선수였던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도 팀에 잔류, 포항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김기동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역시 김기동 감독의 존재감이 크다. 최근 포항을 이끌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 후 이번 시즌 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많은 팀들이 우승권으로 꼽자 김기동 감독은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크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팀 외에도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를 향한 관심도 크다. 대전은 이민성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티아고, 마사, 윌리안, 조유민, 전병관, 이진현 등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으나 김승대, 홍정운, 아론, 이순민 등 수혈에 성공하며 K리그1 잔류팀 입지를 굳히고자 한다.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구사일생 잔류에 성공한 수원FC는 K리그1,2 통틀어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팀이다. 먼저 김도균 감독이 떠나고 20세 이하(U-20)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은중 감독을 선임했다.

선수단 변화는 재창단 수준에 가까웠다. 오인표, 정재용, 신세계, 김현, 로페즈, 바우테르손 등 20여명이 나갔고, 권경원, 지동원, 정승원, 트린다지, 아르한, 강상윤 등 20여명 이상이 합류했다. 감독부터 선수단까지 아우르는 핵심은 '변화'로 K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박태하 감독이 새로 부임한 포항, 더 큰 '딸깍'을 준비하는 대구FC,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제주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 체제 첫 겨울을 보낸 강원FC, 주축을 지키며 숨고른 인천유나이티드, 유일한 승격팀 김천상무가 개막전 승리를 통해 좋은 출발을 알리고자 한다.

K리그 공식 개막은 3월 1일 울산과 포함의 '동해안더비'로 2024시즌 포문을 연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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