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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사랑과 전쟁' 600편 봤다는 찐팬 이찬원…박지선 교수 "억압된 감정 해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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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이찬원이 '사랑과 전쟁'을 좋아하는 심리에 대해 박지선 교수가 분석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본격 심리분석 코멘터리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는 같은 본성을 가졌지만 '극과 극' 인생을 산 두 인물간의 대조를 통해 '성공의 원동력'과 '비뚤어진 욕망'을 갈라놓는 '인간 본성'의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 보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살면서 절대 만나지 말아야 할 위험한 '살인자 관종'인 일명 '청산가리 내연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리고 잇단 기행 릴레이로 전 세계인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혁명가이자 어마어마한 사업가로 '성공한 관종'인 일론 머스크의 '관심 중독' 심리도 파헤쳤다.

장성규가 전해준 첫 번째 이야기는 새벽 4시가 넘어 귀가한 남편이 방 안에 쓰러져 있는 아내를 발견해 다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아내를 업은 남편의 옆에는 또 한 명의 여성이 뒤따랐는데, 이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이찬원은 "상간녀이자 가정부"라는 '사랑과 전쟁' 식 해석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찬원은 '사랑과 전쟁' 찐팬으로, 600~700편 가량의 에피소드를 전부 봤다고 밝혔다.

또 이찬원이 "'사랑과 전쟁' 때문에 결혼 못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장성규는 "자꾸 보다 보면 모방하게 된다"라고 대답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범죄심리 전문가 박지선 교수는 '사랑과 전쟁' 마니아인 이찬원의 심리에 대해 "모든 사람과 잘 지내고 싶은 욕망이 높으면 자기 분노나 여러 감정을 꾹꾹 눌러 담는다. TV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억압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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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야기 속 남편의 옆에 있던 의문의 여성은 정말로 내연녀로 밝혀졌다. 그녀는 심부름 센터에 의뢰해 자신과 내연남의 밀회 사진을 찍어 아내에게 보내는가 하면, 남자가 이별을 고하자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를 찍은 사진이나 본인의 나체 사진을 아내에게 '문자 폭탄'으로 보내기도 했다. 또, 심부름 센터에 의뢰해 내연남 아내의 불륜 조작을 시도하는 등 소름 끼치는 행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자신의 수많은 방해에도 내연남의 아내로부터 "그 사람은 이혼할 사람이 아니다. 연락하지 말라"라는 문자를 받자, 결국 남자의 아내를 독살했다. 이후 현재 무기징역으로 수감 중인 '청산가리 내연녀'가 지금도 언론사에 보내고 있는 자필 편지가 '한끗차이'에서 최초로 공개돼 시선을 강탈했다.

박지선 교수는 내연녀의 심리에 대해 "자기가 너무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고 주변에서 자기를 방해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이 온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배경일 뿐이다. 평생 엮여서는 안될 사람과 엮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나르시시즘에서는 비정상적으로 자기애가 높은 사람들의 자아를 너무 크게 불어버린 풍선에 비유한다. 풍선을 크게 불면 아주 약한 충격에도 터져버리듯이, 남자의 아내가 보낸 문자가 굉장한 트리거가 됐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찬원이 소개한 두 번째 역대급 관종은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의 CEO이자 민간인 최초로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고, 최초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한 '세계 1위 갑부' 일론 머스크였다. 일론 머스크는 현재까지 11명의 자녀를 낳은 특이한 '자식 농사' 욕심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심지어 "너같이 똑똑한 사람이 아이를 낳아야 돼"라며 직장 동료에게 자신의 정자를 기부하기까지 했다. 아이를 왜 이렇게 많이 낳는 거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일론 머스크는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으면 문명은 무너진다. 그래서 나는 모범을 보이는 중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홍진경은 "자뻑이 심하다. 마인드가 중세 왕 마인드다"라며 경악했다. 박지선 교수는 "들으면 들을수록 그는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이다"라고 짚었다.

그런가 하면, 일론 머스크는 결혼과 이혼 등 자신의 사생활을 SNS를 통해 계속해서 공개했다. 심지어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 3살짜리 아들과 동행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얼마 전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공개석상에서 사과를 하는 대신, "저를 광고나 돈으로 협박하려 한다면 꺼지라"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다. 박지선 교수는 "자기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들한테 미칠 영향을 생각하지 않고, 본인 하고 싶은 대로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SNS로 사람들이 주는 관심에 굉장히 중독되어 있다. 일론 머스크가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 자존감을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짚었다.

일론 머스크는 어릴 때 부모의 이혼 후 불행한 유년 생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년기의 불안함을 SF 소설로 해소했는데, 그가 대학 때 쓴 미래 에너지, 전기 자동차, 로켓 등에 대한 논문들을 보면 책에서 접한 상상 속의 이야기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박지선 교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당한 학대로 인해 고통이나 위험에 대한 내성이 일반 사람에 비해 극단적으로 높다. 그래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지만, 또 한편으로는 포기나 좌절을 모른다고 보일 수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앞선 '청산가리 내연녀'와 일론 머스크는 둘 다 사람들의 관심에 중독된 '관종 종결자'이지만, 이들의 인생은 '범죄자'와 '성공한 사업가'로 완전히 갈렸다. 둘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에 대해 홍진경은 "자신의 결핍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쓰는 것과, 자기 삶을 갉아먹는데 쓰는 것의 차이인 것 같다"라며 첫 회를 마무리했다.

[사진='한끗차이'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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