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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PL 아니면 라리가 간다 "이제 독일에서 감독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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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음이 떠났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은 더 이상 독일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감독직을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서 물러난다. 사실상 경질 당한 것이다.

이유는 성적 부진. 뮌헨은 유럽 어느 팀보다 우승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팀이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1년 연속 우승했다. 각종 컵대회 정상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심심찮게 한다.

우승해야 본전, 못하면 해고될 각오를 해야 한다. 투헬 감독이 오기 전 뮌헨 사령탑이었던 율리안 나겔스만도 그랬다. 당시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1위가 확실치 않자 시즌 도중 경질했다. 뮌헨은 인내심이 없다.

투헬 감독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밀었다. 컵대회서 조기 탈락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패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도 어려워졌다. 1위 레버쿠젠과 승점 차가 9점까지 벌어진 것.

뮌헨은 당장 투헬 감독을 내치진 않았다. 하지만 일찍부터 다음 시즌 새 판 짜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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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력의 핵심인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이미 올여름 또는 내년 여름 이적하기로 데이비스와 레알 마드리드가 구두 합의했다. 뮌헨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에 붙잡기 힘들었다.

지난해 여름 뮌헨은 해리 케인, 김민재를 영입했다. 각각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세리에A 수비수 중 최고로 꼽혔다. 알차게 전력 보강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무관에 그칠 위기다. 그 책임을 투헬 감독이 지기로 했다.

표현은 안 하지만 투헬 감독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뮌헨에서 나온다면 불러주는 팀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에서 경질과 이번 뮌헨에서 해고 모두 조금은 섣불렀다는 평가가 있다. 지도력 자체는 여전히 유럽 정상급으로 꼽힌다.

'슈피겔'은 "투헬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라리가가 유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바르셀로나 등이 언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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