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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인 가운데,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이 거론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튼 감독 데 제르비는 뮌헨이 고려 중인 또 다른 이름이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구단 전체에서 만장일치로 지지받는 최우선 타깃이나, 대체자를 찾아야 할 경우를 대비해 다른 이름들도 논의되고 있다. 리버풀 역시 알론소 감독을 노리는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는 데 제르비 감독이 그중 하나다. 더불어 지네딘 지단 감독, 한지 플릭 등도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현재로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 뮌헨은 우선 알론소 감독 영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뮌헨 보드진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체할 지도자로 알론소 감독을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그 계획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플랜B와 플랜C를 고려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 대안으로 지목되는 한 명은 데 제르비 감독이다. 그는 릴리즈 조항으로 여름에 브라이튼을 떠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 계약을 2024년 6월 30일에 마치기로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고, 당연하게 여겨졌던 분데스리가 트로피도 놓칠 위기다. 거듭된 성적 부진으로 인해 올 시즌까지만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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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뮌헨이 원했던 건 레버쿠젠의 알론소 감독이었으나, 불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는 "알론소 감독의 마음은 분명히 리버풀에 유리하게 기울어지고 있다. 뮌헨은 그의 마음에 있어 두 번째 옵션이다. 알론소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잇는 엄청난 도전에 기꺼이 응할 것이다"라면서 알론소 감독이 안필드로 향할 거로 내다봤다.
뮌헨은 끝까지 알론소 감독 쟁탈전에 임할 것이나, 다른 옵션도 준비 중이다. 그러면서 언급된 것이 브라이튼의 데 제르비 감독이다. 이탈리아 국적의 데 제르비 감독은 US 팔레르모, 베네벤토 칼초, US 사수올로 칼초 등 이탈리아 무대에서 지휘봉을 오래 잡았다. 특히 사수올로 시절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에 팀을 이탈리아 세리에A 8위에 올려놨다. 다음 행선지는 샤흐타르였고 2021-22시즌에 리그 18라운드까지 15승 2무 1패로 선두를 내달렸다.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리그가 중단되고 말았고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년 9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떠난 브라이튼으로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었다. 초반엔 다소 부진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프리미어리그 6위로 마감했고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에는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 이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7위, 잉글랜드 FA컵 16강 진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기록 중이다.
뮌헨은 데 제르비 감독을 플랜B로 설정했고, 알론소 감독 영입에 실패할 시 릴리즈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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