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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고우석 '천금 같은' 마무리 기회 마주했다! '경쟁자들' 줄줄이 부상+부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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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에게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마무리 경쟁자가 부상 여파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마무리 고우석'이 가까워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인 샌디에이고 트리뷴은 27일(한국시간)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마쓰이 유키가 MRI 촬영 결과 구조적인 손상은 없는 걸로 나왔으며 단지 허리 부위에 염증만 발견됐다"며 "마쓰이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 달러(약 372억 6520만원)에 계약한 마쓰이는 지난 23일 등판한 스프링캠프 첫 시범경기에서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호투를 펼치면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다만 26일 PFP(투수 수비 훈련)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 타구를 처리하려 허리를 숙이다 갑작스레 허리 통증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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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는 샌디에이고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당시 누군가 허리를 꽉 쥐어 잡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과거에 허리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며 "상태가 좋아지고 있으며 개막전에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훈련에 복귀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트레이너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트레이너들의 판단에 달렸다. 그들이 내 재활과정을 지켜보고, 언제 필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샌디에이고의 일정은 촉박하다. 다른 팀들과 다르게 샌디에이고는 일주일 가량 빠른 3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서울 시리즈' 공식 시즌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까지 약 1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장거리 이동 등을 계산하면 마쓰이에게 주어진 시간은 채 3주도 안된다. 그 짧은 기간 내에 허리부상을 말끔히 털어내고 다시 제 컨디션을 찾기엔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현 상황에서 마쓰이가 개막전에 등판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엔 너무 이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부상으로 이탈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은 부상 부위에 발견된 염증을 가라앉히고, 마쓰이가 언제쯤 다시 야구공을 잡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빨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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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의 부상 여파로 고우석에게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8억 9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특히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구단이 모두 동의할 경우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상호 옵션도 포함됐다.

고우석의 해당 계약 상세 조항엔 다양한 옵션이 존재했다. 고우석이 조건을 모두 채우면 계약기간은 2026시즌까지 3년으로 늘어나고, 총액 역시 940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인 2024년에 연봉 175만달러(약 23억원)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2025년 50만달러가 인상된 225만달러(약 29억원)를 받는다.

고우석이 1년 더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2026시즌 옵션 계약엔 300만달러(약 39억원)를 수령하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해당 연장 계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에게 50만달러(약 7억원)를 지급한다.

고우석은 올 시즌 조쉬 헤이더가 떠난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자리에 로버트 수아레즈, 마쓰이 유키와 마무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수아레즈 역시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현지 매체는 수아레스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후보 1순위로 꼽았으나, 첫 출발부터 삐끗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마쓰이까지 부상으로 당분간 이탈하면서 고우석에게 확실한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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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구단 SNS를 통하여 짤막한 입단 인사와 함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촬영에 임했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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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우석은 아직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26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 보조구장에서 열린 자체 연습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올렸다. 당시 고우석은 2사 후 주릭슨 프로파에 좌중강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포구 실책이 나오며 프로파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다만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고우석이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고우석이 마무리 보직을 꿰찬다면, 그만큼 인센티브도 챙길 수 있다. 고우석의 계약 세부 옵션 내용엔 70경기에 등판할 경우 보너스로 10만달러를 수령,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40경기, 45경기, 50경기, 55경기에 나설 때마다 10만달러가 지급되는 조항이 있다. 또 마무리 투수로 각각 15경기, 25경기, 35경기, 45경기에 나선다면 12만5000달러씩 추가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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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마무리 보직에 대한 자신감 보다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우선 초점을 두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 9일 미국 출국 인터뷰에서 "마무리를 노리고 훈련하기 보다는 빅리그에 도전하는 사람으로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려고 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서 "큰 목표를 갖고 경쟁하기 보다는 지금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을 해서 개막전부터 시즌 끝까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KBO리그든)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무엇인가를 한다면 성실한 사람을 가장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면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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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과 함께 귀국길에 오른 박찬호 샌디에이고 특별고문. 사진=박찬호 SNS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합뉴스, 박찬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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