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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월)

박항서-황선홍 감독 등 거론…3월 A매치 '임시 감독' 정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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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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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3월 A매치 두 경기를 이끌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정해질까.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는 3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어떤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한시적으로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전력강화위원회 재편에 나섰고,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고정운(김포FC 감독), 박성배(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이상기(QMIT 대표, 전 축구선수),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을 선출했다.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첫 회의를 통해 상견례와 더불어 차기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고, 당시 정해성 위원장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정식 감독 체제로 다수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팀을 재정비하는 시기에 6월까지 이를 미루는 것이 옳지 않다는 시각이 있었다. 위원회는 해당 사안을 두고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지체하지도 않고 차기 감독을 선임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임시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 외국인 감독보다는 국내 감독에게 비중을 두고 있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지도자부터 K리그 몸담은 지도자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만약 K리그 소속된 지도자로 결정된다면 협회가 구단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다"며 국내 감독 선임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3월 A매치까지 약 한 달의 시간밖에 없다. 소집 기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2-3주 정도의 시간이 남는다. 일각에서는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새 감독이 선임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결국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4일 이뤄진 2차 회의에서 3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3차 회의를 통해 임시 감독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후보 리스트업을 할 예정이다.

현재 강력한 유력 후보로는 박항서 감독과 황선홍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베트남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뒤 무직이다. 최근 베트남 프로축구팀 박닌의 기술 고문직을 맡고 있는 것 외에는 소속된 곳이 없다. 1989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준비한 박항서 감독은 2000년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은 바 있으며,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수석코치로도 일했다. 정식 감독으로서는 2002년 23세 이하 대표팀을 시작으로 경남FC, 전남드래곤즈, 상주상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었다. 일시적이지만 한국축구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황선홍 감독은 현재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한국은 압도적인 실력 차를 앞세웠고, 결승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미소 지었다. 황선홍 감독 또한 대표팀에 대한 이해는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며, 대표팀 103경기 50골로 역대 득점 2위다. 그만큼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오는 4월 23세 이하 아시안컵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 대회에서 황선홍 감독은 3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더욱이 조별리그에서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와 같은 조에 속해있다. 쉽지 않은 중요 일정을 앞둔 터라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함께 병행하는 데 있어 부담이 크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 제3차 회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결과 도출 시 당일 발표 가능할 경우 브리핑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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