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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종합] 슈가, 왜 무대서 눈물 철철 흘렸나 "BTS 잘 됐지만 인간 민윤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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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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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슈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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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과거 무대 중 눈물을 흘렸던 이유에 대해 작곡가 장이정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BANGTAN TV에는 '슈취타' 27번째 에피소드로 작곡가 장이정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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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이정은 슈가가 과거 공연 때 솔로 무대 중 눈물을 철철 흘렸던 배경을 전했다. 그는 장이정은 "'어땠을까'를 부르며 슈가가 울었는데, 그건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며 "처음에는 사고가 났다고 생각했다. 인이어로 모니터링을 하는데 네가 노래를 안 하더라. 그래서 봤더니 울고 있었고, 그걸 보고 나도 눈물이 쏟아졌다"고 했다.

장이정은 슈가가 울었던 이유에 대해 "당시 우리가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방탄소년단이 너무 잘되 고 있을 시기였지만 인간 민윤기는 힘들었다. 그때 나도 가수를 그만두고 반복된 음악 작업만 하면서 어두운 시기를 보냈다"며 "그런데 우리가 함께 작업한 곡이 큰 무대에서 울려 퍼지고 울고 있으니 그간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더라. 우리가 너무 멋진 일을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장이정은 과거 그룹 히스트로리로 데뷔해 활동했던 가수. MBC 서바이벌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2로 연예계 입문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노래를 했는데, 엄마 아빠 계모임 때 노래방에 가서 마야의 '진달래꽃'을 불렀는데, 어른들이 다 쓰러졌다. 그 때 희열을 느끼고 음악을 시작했고 '위대한 탄생'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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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과 데뷔 동기로 활동했던 히스토리 장이정은 어느 날 목에 이상을 느껴 가수를 그만 두게 됐다고. 이에 장이정은 상심이 컸다고 했다. 슈가는 "나는 네가 노래를 계속했으면 했다. 그래서 노래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목부터 고치라고 했다. 2016년 쯤이었다"고 했다. 장이정은 "이런 말 처음 하는데, 그 때 느끼기엔 우리는 비즈니스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가진 문제에 대해 아무도 먼저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지 못했다. 그런데 네가 그 이야기를 해 줘서 너무 큰 감동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이정은 특히, 평소에 슈가를 향해 '아빠'라고 부른다고. 장이정은 "아빠한테도 말했다. 인간 장이정을 키우는 사람은 아빠가 맞지만, 작곡가 나를 키운 사람은 슈가다"라고 강조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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