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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름 거론 불편", "신경 안 써"...홍명보-김학범 모두 대표팀 부임설 부인, KFA는 3차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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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소공로)] 감독 후보로 언급되던 이들이 모두 고개를 저었다. 이제 대한축구협회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로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본 행사 이전 오전 10시부터 참석한 감독, 선수들이 취재진을 자유롭게 인터뷰하는 시간이 열렸다.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취재진에 "대표팀 관련 질문을 지양해주기를 바란다. 개막 분위기 고조와 올 시즌 리그 흥행 등 긍정적 이슈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단체 문자를 보냈다. 걱정 어린 시선이 담겨 있었다. 대표팀 이슈가 한국 축구계를 덮고 있는 상황에서 개막 분위기가 안 나기에 이야기를 한 것이다.

대표팀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이들이 K리그1 현직에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적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힌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끝내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한국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았다. 2009년엔 20세 이사 대표팀 감독이 됐고 이후엔 23세 이하 감독을 맡아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이끌었다. 2013년엔 표류하던 A대표팀의 감독이 돼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이끌었는데 처절한 실패 후 자리에서 내려왔다.

항저우 뤼청에 잠시 있던 홍명보 감독은 2017년부터 3년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하며 한동안 현장을 떠났다. 2021년에 울산에 부임했고 2022, 2023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을 해냈다. 감독으로서 다시 부활한 홍명보 감독은 2024시즌 K리그1 3연패를 목표로 준비했다. 지난 시즌 재계약을 맺은 울산은 홍명보 감독에게 물심양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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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체제에서 2024시즌을 준비하고 심지어 이미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 2차전을 치렀다. 울산은 반포레 고후를 잡고 8강에 올라 전북 현대와 대결한다. 이제 2월 26일에 개막 미디어데이에 나와 포부를 밝히고 3월 1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를 치러 2024시즌 K리그1 1라운드를 시작한다. 대장정을 앞두고 나온 홍명보 감독 대표팀 감독 부임설은 울산 팬들의 분노를 사기 충분했다.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대한축구협회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축구회관에 근조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관련 질문에 "며칠 동안 힘들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언론에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옛날 생각도 좀 났다. 대표팀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서 답할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불편했다. 지금은 K리그 미디어데이다. 협회는 나름대로 본인들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고, 저는 K리그 이야기만하고 싶다. 지난해 K리그에 300만관중이 왔고,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관중이 오시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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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후보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학범 감독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성남 일화(2005~2008), 허난 젠예(중국, 2010), 강원FC(2012~2013), 성남FC(2014~2016), 광주FC(2017) 등 다양한 클럽 커리어를 통해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2006년 모교 명지대에서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국내 1호 축구 선수 출신 박사가 됐으며, 휴식기에는 남미와 유럽을 찾아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읽고 선진 축구를 이식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뛰어난 선수단 운용과 전략 구사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매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빗댄 '학범슨(김학범+퍼거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정점을 찍었다. 김학범 감독의 리더십이 빛난 대회였다. 논란을 뒤엎는 완벽한 와일드카드 기용, 절묘한 교체 카드, 작전의 디테일 등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또한,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며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믿음의 로테이션을 통해 하나의 목표(우승)를 향해 달려가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불러일으켰다. 도쿄 올림픽까지 맡았고 이후 휴식기를 가지다 올 시즌부터 제주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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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은 "대표팀 이야기에 고개를 저으면서 "특별하게 그런 거는 뭐 신경 쓸 게 아니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잘할 거라 신경을 전혀 쓰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K리그까지 뒤엎은 대표팀 관련 이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회의 결과가 도출되고, 당일 발표가 가능할 경우, 회의 브리핑이 진행된다. 예상 시간은 오후 4시이며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맡기로 결정됐다. 임시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튼 가운데 이슈를 잠시나마 멈추게 할 발표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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