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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패작' 안토니 향해 인내심 잃었다…맨유, 올여름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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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안토니(24)에 대한 기대감을 접기로 했다. 올여름 제안이 들어오면 들을 생각이다.

영국 '메트로'는 26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여름 최소 10명의 방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안토니를 향한 영입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제임스 렛클리프 경이 클럽 운영을 맡으면서 경기장 밖에서는 이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여름에 '팔 수 있는 재산'을 다수 파악한 가운데, 선수 매각이 최선의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선수 매각 명단에 안토니가 포함되어 있으며, 맨유는 시즌이 끝날 때 제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24세로 맨유 역사상 두 번째 비싼 계약이었던 그는 작년 4월 이후 리그에서 득점을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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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적의 윙어 안토니는 상파울루를 거쳐 아약스를 통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2020-21시즌에 46경기 10골 10도움, 2021-22시즌에 33경기 12골 10도움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 러브콜을 받았다. 맨유에는 아약스를 지도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있었고, '제자' 안토니의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그리고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총액 1억 유로(약 1,440억 원)에 이적이 체결되며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할 수 있었다.

입단 후 쭉 기대 이하였다. 지난 시즌 44경기를 밟아 8골 3도움에 머물렀다. 심지어 올 시즌에는 여자친구 폭행 문제로 인해서 결장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여파인지 경기력은 더더욱 안 좋아졌고, 올 시즌 26경기 1골 1도움으로 최악의 모습만 보여줬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해 4월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쭉 침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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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도 안토니를 감쌌다. 앞서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의 1월 이적을 막고자 한다. 그는 여전히 안토니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안토니는 잔여 시즌까지 잔류하게 됐다.

아무리 텐 하흐 감독이라고 하더라도 막을 수 없게 됐다. 새로운 시대에 접어든 맨유는 렛클리프 경 아래 쇄신을 외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선수단 매각도 포함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맨유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1명 정도 정리될 거라고 내다봤다.

대실패로 끝난 안토니 영입. 그래도 맨유는 '빠른 손절'을 통해 더 큰 문제를 방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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