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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혹평' 이강인, 주전 경쟁 '빨간불'...'61분→45분' 기회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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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한 이강인이 2경기 연속 혹평을 받으며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3-24시즌 리그1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부진한 경기력 끝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 됐다.

PSG는 선제 실점 후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PSG는 골키퍼에 잔루이지 돈나룸마, 수비에 아슈라프 하키미, 다닐루 페레이라, 루카스 베랄두, 뤼카 에르난데스를 내세웠다. 공격진에는 우스만 뎀벨레와 킬리안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출전시켰다.

이강인은 전반전 45분을 뛰는 동안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다. 결정적 패스 1회를 기록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이 의미 없는 횡패스였다. 공도 여러차례 빼앗겼다. 중원 지역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소유권을 상대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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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활약은 통계로도 드러났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8%, 키패스 1회를 기록했으나 평점 6.3으로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최저 평점을 받았다. 또 다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무려 6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평점은 6.7점에 그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6.1점을 줬다. 풀타임을 뛴 센터백 다닐루(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현지 매체의 평가도 좋지 않았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팀 내 최저인 3점을 줬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시즌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출전 시간 확보가 목표였던 한국인 미드필더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미드필더로서 기대했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며 "기술적 수준에서 너무 떨어졌고, 볼 운반에 있어서 낭비를 보였다. 전반전 내내 몇 차례 피할 수 있었던 공을 잃어버렸고, 여러차례 큰 실망을 안겨주면서 하프타임에 아센시오와 교체됐다"라고 혹평했다.

프랑스 막시 풋 또한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주며 "공격 전개에 전혀 영향력이 없었다. 공을 소유했을 때는 지나친 신중함으로 여러차례 잃어버렸다"라고 지적했다.

90min 프랑스판도 마찬가지로 3점을 줬다. 매체는 "아시안컵 복귀 후 2연혹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에 강렬하게 임했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렌에게 자주 공을 내주며 큰 공간을 허용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후반전에는 이강인을 교체하는 걸 선택했다"라고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프랑스 원풋볼은 4점이었지만 파비안, 뎀벨레, 음바페와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이었던 건 변함 없었다. 전체적으로 이강인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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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아시안컵 복귀 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고도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복귀 직후였던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아예 명단 제외됐다. 지난 라운드 낭트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61분을 뛰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당시 풋몹 통계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60개를 시도해 54개를 성공시켜 9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결정적 기회도 2회 제공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선발 출전한 공격수 중에서는 1위였다. 교체 자원까지 포함하면 음바페(7.8점)에 이은 2위였다. 소파스코어도 7.3점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언론 평가는 달랐다. 풋메르카토는 평점 5점을 주면서 "이강인은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강인 대신 교체로 들어간 뎀벨레에게는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분명한 차이를 만들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90min 또한 "이강인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뎀벨레 대신 출전했으나 경기에서 영감을 얻지 못했고, 낭트 수비에 쉽게 막히면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 실패했다"라며 최하위권인 4점을 줬다. 기계식 평점을 매기는 통계 매체와 달리 직접 경기를 보고 평가하는 언론 평점이 팀 내 최저 수준이었다. 결국 이강인은 2경기 연속 현지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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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졸전으로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렌과의 경기에 앞서 엔리케 감독은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엔리케 감독은 "우린 가장 많이 뛰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 모두 믿어야 한다. 난 항상 그렇게 말했다"라며 "불가능하다는 걸 알지만 난 22명의 선발 선수를 확보하고 싶다. 포지션당 2명의 선수를 갖고 싶다. 경쟁이 필요하며 이는 필수적인 요소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프렌치풋볼위클리는 "이번 시즌이 시작된 후 엔리케는 다양한 선발 라인업을 사용했다. 콜로 무아니와 하무스, 비티냐와 이강인, 다닐루와 슈크리니아르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했다"라며 "때문에 전형적인 베스트 11을 그리기는 어렵다. 이는 엔리케도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사실이다"라며 PSG에 확고한 주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일단 신뢰를 얻은 이강인이었지만 경기 도중 물러나면서 엔리케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셈이 됐다. 특히 지난 경기 61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45분으로 출전 시간이 점점 짧아지며 입지가 불안해졌다.

사실 이강인은 PSG가 원했던 자원이었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몇 년 동안 이강인을 지켜보는 등 공들여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포스는 프랑스 파리 지역 언론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이강인 영입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했다"며 "내 전술적 선호도에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맞아서 맘에 들었다"고 밝혔다.

캄포스는 PSG에 오기 전엔 프랑스 릴에서 단장을 하기도 했다. 릴에서도 그의 선수 보는 안목을 굉장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로 아스널에서 고전했던 공격수 니콜라 페페를 2017년 릴에 스카우트해 대성의 발판을 마련할 때도 캄포스 단장의 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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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공헌하며 득점왕을 차지하고 빅클럽 러브콜을 받는 나아지리아 국가대표 빅터 오시멘 역시 캄포스 단장이 릴에 와 그를 확보하면서 커나갈 수 있었다.

이후 PSG에 와서도 좋은 선수 발굴에 노력한 결과 스페인 외딴섬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던 이강인을 발견한 뒤 파리로 데려온 것이다.

캄포스는 "사실 이강인 영입하기 위해 마요르카에 건넬 이적료의 한도가 있었다. 재정적인 제약이 있었지만 이강인이 팀에게 가져다 줄 스포츠적 가치를 인정했다"고 했다.

바꿔 말하면 돈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최적의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 어려운 방정식을 풀어야 했는데 캄포스 단장은 이 돈을 이강인에 투자했다는 얘기다.

르파리지앵은 "경제적, 스포츠적 관점이 그의 영입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캄포스는 잠재적인 아시아 마케팅도 염두에 뒀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강인 영입은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확정지은 사안임을 설명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부상을 당하며 삐걱거렸다.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격했으나 전반 44분 벤치 쪽 터치라인 앞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코칭스태프에 전달한 뒤 엔리케 감독의 지시에 따라 교체아웃됐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이강인은 라이트백 아슈라프 하키미와 함께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면서 장기인 드리블과 패스 능력을 뽐냈지만,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몸에 문제가 생겼다. 전반 43분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바로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오른쪽 허벅지를 만졌다. 친선전이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는 엔리케 감독은 곧바로 이강인을 다른 선수와 교체시켰다.

부상으로 약 3주간 결장한 이강인은 K리그1 전북현대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프랑스로 돌아가 시즌 개막을 준비한 이강인은 개막전과 2라운드에 모두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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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앙과의 리그 개막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약 81분을 뛰는 동안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리그1 사무국 선정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하지만 2라운드 툴루즈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다시 3주간 결장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다시 자리를 비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이강인은 본격적으로 엔리케 감득으로부터 중용되기 시작했다. 데뷔골도 빠르게 터졌다. 지난해 10월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막판 쐐기골이자 데뷔골을 작렬했다.

이강인은 "팀을 도울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고,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 우린 맞대결에서 잘 대응했다"라며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 이게 내가 경기장에서 뛰는 매 순간마다 하려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경기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엔리케 감독도 "우리와 함께한 이래로 이강인은 이미 그의 수준을 증명해 왔다. 국가대표팀 활약을 포함해서 그렇다"며 "우리를 위해서도 그렇고 우리 시스템 아래서도 그렇고 그는 미드필더로 크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윙어로도 뛸 수 있고, 가짜 9번이나 섀도우 스트라이커로도 활약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마무리(골)와 마지막 패스에 재능을 가지고 있어 아주 흥미로운 선수"라고 한 번 더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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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졌다. 밀란전 직후 리그 경기에서 브레스트를 상대로 도움을 올리며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멋진 아읏프런트 패스로 음바페의 득점을 도운 이강인은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11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는 리그에서도 첫 골을 뽑아내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귀중한 선제 결승골로 3-0 완승에 일조했고, 이 골은 리그1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지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아마 스페인 라리가를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조금 생소한 선수일 것"이라면서 "그는 한국의 슈퍼스타다. 우린 이번 여름에 만났지만 그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선수다. 그는 좌우 윙, 미드필더, 그리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이강인은 또한 특정 경기에서 펄스 나인(가짜 9번)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 수준의 테크닉을 갖췄다. 그리고 분명히 수비 능력도 좋다"라며 "그는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수고, 어린 선수가 이렇게 뛰어난 자질을 갖췄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성격도 많이 웃고, 재미있고, 착하다. 정말 모든 걸 다 가졌다"라며 축구는 물론 인격적으로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 무대에서 경쟁하는 팀들을 상대로는 상당히 고전하면서 의구심을 갖게 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축구 해설가 및 분석가로 활동 중인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이 너무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 항상 이강인이 가볍다고 말해왔다. 그가 2~3개의 아름다운 골을 넣었지만 난 이강인이 가볍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강인은 개성이 별로 없다. 측면 드리블을 많이 하고, 전진 패스 능력이 부족하는 점을 발견했다"라며 "브레스트전에서 킬리안 음바페한테 멋진 패스를 전달했지만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PSG가 공격형 미드필더한테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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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도 혹평이 쏟아졌다. 르파리지앵은 "압박이 부족했다. 수비 라인 사이에서만 공을 잡았다. 골문 앞에서 그런 것처럼 전방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4.5점을 줬다. 풋메르카토 또한 최저 평점인 3점을 주며 "선발 출전해 공격력과 기술적인 지배력을 발휘할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부정확한 패스를 남발했고, 수비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콜로 무아니의 완벽한 크로스를 놓쳤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의 믿음은 계속 이어졌다. 메츠전에서 이강인을 선바로 내보냈고, 이강인은 후반 4분 택배 크로스로 2호 어시스트를 올리며 믿음에 부응했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되기까지 도움 1개, 기회 창출 3회, 빅 찬스 생성 1회, 패스 성공률 94%(51/54), 크로스 성공률 33%(2/6), 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8.3점을 받았다.

프랑스 막시풋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6.5점을 주면서 "경기 시작 후 왼쪽 측면에서 좋은 패스를 하긴 했지만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면서 "이강인은 라커룸에서 돌아온 후 오른쪽으로 이동했고, 이는 방아쇠가 돼 비티냐에게 전달한 결정적인 크로스를 포함해 차이를 만드는 좋은 크로스를 배포하기 시작했다"라고 후반전 위치 변화가 경기력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은 그런 결정적인 패스를 쉽게 한다"라며 "선수들 수준도 수준이지만, 내가 높게 평가하는 것은 다재다능함이다. 이강인은 어디서든 뛸 수 있는 선수다. 오늘은 라인 사이에서 시작했지만, 오른쪽 공간을 확보하길 원했다. 더 많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이강인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이강인은 2024년 첫 경기였던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페옹 결승전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도왔다. 이강인은 직접 득점을 올리며 PSG에서의 첫 우승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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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된 이강인을 향해 언론의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멋진 팀플레이로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자신감을 얻은 이강인은 전반전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면서 "중심에서 바르콜라와 함께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35분에는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넣을 뻔 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패스 성공률은 96%에 달했다"라고 이강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트로피를 들고 기분 좋게 아시안컵에 참가한 이강인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3골을 넣으며 대회 공식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하지만 64년 만의 우승에 실패하고 돌아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그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모양새다. 복귀 후 치른 2경기에서 연이어 혹평이 쏟아지며 전반기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도 2경기 연속 이강인을 교체로 빼버리면서 점점 인내심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설상가상 PSG는 음바페가 이적할 경우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스코어90은 다음 시즌 PSG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스쿼드를 짤 것으로 예상했다. 수비는 큰 변화가 없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를 맡는다. 수비 라인은 왼쪽에 뤼카 에르난데스가 서고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키뉴스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추며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풀백을 맡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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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는 새로운 선수가 2명이나 합류한다. 브라질 출신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가운데 자리에 선다. PSG와 프랑스가 애지중지 아끼는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왼쪽을 맡으며 독일 라이프치히로 임대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비 시몬스가 오른쪽에 선다. 이강인의 자리는 없었다.

공격진도 마찬가지였다. 음바페가 떠난 왼쪽 측면 자리는 AC밀란 에이스 하파엘 레앙의 차지였다. 중앙 공격수는 나폴리 핵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이 위치했으며 이강인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오른쪽 측면은 우스만 뎀벨레의 몫이었다. 중원과 공격진 어느 곳에서도 이강인이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자리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다.

이강인은 내달 2일 열릴 AS 모나코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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