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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출신' 신인 냅, PGA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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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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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냅

나이트클럽과 결혼식장 경비원 일을 하면서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챔피언을 꿈꿨던 미국의 제이크 냅이 9번째 도전 만에 PGA투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냅은 PGA투어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골프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멕시코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습니다.

핀란드의 사미 발리마키를 2타 차로 제친 냅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냅은 이번이 9번째 PGA투어 출전이지만, PGA투어 회원이 된 올해만 따져서는 5번째 출전입니다.

앞서 8번 출전에서는 4번이나 컷 탈락했습니다.

올해는 3번 컷을 통과했고,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순위였습니다.

PGA투어 진출을 꿈꾸며 캐나다투어와 콘페리 투어에서 PGA투어 진출을 꿈꾸며 실력을 갈고닦았던 그는 2022년에는 낮에는 골프, 밤에는 나이트클럽 경비원으로 일했고 결혼식장 경비원도 했습니다.

냅은 지난해 콘페리투어 포인트 13위로 올해 PGA투어에 진출했습니다.

그에게 우승 상금 145만 8천 달러, 우리 돈 19억 4천만 원보다 더 값진 보상은 2년 PGA투어 카드와 이번 시즌에 남아 있는 특급 지정 대회 출전권입니다.

그는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승을 확정한 뒤 냅은 18번 홀 그린에서 기다리던 여자 친구를 껴안고 기뻐했습니다.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냅은 1, 3번 홀 보기로 뒷걸음쳤고 12번 홀까지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해 발리마키에 공동 선두를 내줬습니다.

승부는 파 3 13번 홀에서 갈렸습니다.

냅은 버디를 잡아냈고 발리마키는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2타차 선두로 달아난 냅은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미국 교포 김찬은 공동 8위에 올라 이번 시즌 처음 톱 10에 입상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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