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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보라스 대실패, 2158억 반토막 충격' 최대어가 이정후보다 싸다…벨린저, 컵스와 3년 1066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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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FA 대어로 평가받는 코디 벨린저(29)의 행선지가 드디어 결정됐다. 원소속팀 시카고 컵스에 남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중견수 벨린저와 컵스가 3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6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첫해와 두 번째 해 뒤에 각각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조건'이라고 최초로 보도했다. 구단 공식 발표는 아직이다.

파산은 '소식통에 따르면 벨린저는 올해 연봉 3000만 달러(약 399억원)를 받고, 2025년 시즌에 3000만 달러를 받는다(계약 첫해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은 경우). 그리고 2026년 시즌에는 2000만 달러를 받는다(두 번째 시즌 뒤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은 경우)'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공개했다.

벨린저는 지난해 12월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선정한 올해 메이저리그 FA 상위 40인 명단에서 4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위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2위는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3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였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라는 특수성이 있고, 놀라와 야마모토는 모두 투수다. 순수 야수로는 벨린저가 1위였다.

디애슬레틱은 당시 벨린저가 6년 1억6200만 달러(약 2158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은 '벨린저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부진한 시즌들을 보낸 이후 2023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최정상급 선수로 돌아왔다. 그는 컵스의 공격력을 끌어올린 핵심 선수였고, 대부분 중견수로 뛰면서 2019년 MVP 시즌급의 성적을 냈다'고 했다.

이어 '벨린저는 이제 겨우 28살 시즌에 접어들었고, 슈퍼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한 공격력을 갖췄으며 수비도 뛰어나다. 지금 이 시장에서 벨린저를 뛰어넘을 야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벨린저는 2017년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그해 홈런 29개를 몰아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156경기, 타율 0.305(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OPS 1.035로 맹활약하면서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1할 후반에서 2할 초반대 타율에 머물 정도로 크게 고전했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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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는 포기하지 않고 재기를 노렸다. 컵스와 올해 1년 175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선수 생명을 연장했고, 130경기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OPS 0.881 맹타를 휘두르며 MVP의 부활을 알렸다. 부활 시즌 직후 FA 시장에 나오면서 몸값도 충분히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예상보다는 박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MLB.com은 벨린저가 박한 평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콘택트 메트릭스를 살펴보면 벨린저가 부활한 2023년에는 약간 그의 편으로 행운이 따랐다고 볼 수 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벨렌저의 기대타율은 실제보다 37점 낮았고, 그의 기대장타율은 그의 실제 장타율보다 88점 낮았다. 하드히트 비율과 배럴 타구 비율도 모두 지난해 대비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벨린저의 삼진율 15.6%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다. 2022년 벨린저의 삼진율보다 43% 떨어진 수치다. 또 지난해 스윗스폿에 맞힌 비율은 38%로 그의 커리어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다. 2019년 MVP 시즌에 기록한 39.6%를 바로 다음이었다'고 덧붙이며 분명 나쁘기만한 시즌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외야수 이정후(26)보다도 몸값이 낮다. 이정후는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05억원)에 사인하면서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으로 따지면 벨린저가 훨씬 높은 몸값을 받는 게 당연한데, 이정후의 잠재력이 더 높이 평가받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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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벨린저는 지난 시즌 타율 0.307, 출루율 0.356, 장타율 0.525, 26홈런, 97타점을 기록하고 FA 자격을 얻으면서 대형 계약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시장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고, 벨린저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또 다른 고객이었던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됐다'고 평했다.

이어 '코레아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미네소타와 3년 1억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코레아는 첫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신청했고, 메디컬 이슈로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와 계약이 무산된 뒤 미네소타로 돌아와 6년 2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벨린저의 계약도 메디컬 테스트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보라스의 올겨울 버티기 전략은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류현진은 국내 복귀라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보라스는 2월 중순까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보라스가 지난해 윈터미팅을 앞두고 "류현진은 내년에 한국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발언은 지켜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한화와 8년 170억원에 계약하고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류현진이 조금 더 건강할 때 국내에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지만, 보라스도 기간 안에 류현진의 입맛에 맞을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는 게 실패했다. 그리고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던 벨린저는 계약 기간과 금액 모두 예상치에서 반토막이 나는 최악의 결과를 떠안았다.

보라스가 이제 남은 FA 대어 고객인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계약에서 자존심을 챙겨야 한다. 스넬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고, 몽고메리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스넬과 몽고메리의 계약마저 미국 언론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금액이 나오면 올겨울 보라스의 명성에 제대로 금이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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