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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도중 신경전을 벌이는 알렉산더 워커(왼쪽)와 핀니 스미스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승패가 사실상 정해진 상황에서 던진 3점슛으로 양 팀 선수들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는 미네소타가 101대 86으로 이겼습니다.
미네소타가 98대 86으로 앞선 경기 종료 20초 정도를 남기고 미네소타의 가드 마이크 콘리가 3점슛을 던지자 브루클린의 데니스 슈뢰더가 거칠게 달려들며 콘리의 가슴팍을 세게 밀었습니다.
사실상 승패가 정해졌고, 브루클린 선수들이 제대로 수비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3점슛을 던질 이유가 없지 않으냐는 항의의 표시였습니다.
게다가 이 3점슛은 깨끗이 그물을 갈라 미네소타 홈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온 터라 브루클린 선수들로서는 더욱 화가 치미는 순간이 됐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미네소타의 포워드 제이든 맥대니얼스가 슈뢰더를 밀며 같은 팀 동료 콘리를 보호했고, 골 밑에서는 미네소타의 니켈 알렉산더 워커와 브루클린 도리안 핀니 스미스 사이에도 시비가 붙었습니다.
경기 도중 난투극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며 잠시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결국 심판들의 비디오 판독 끝에 미네소타의 맥대니얼스와 알렉산더 워커, 브루클린에서는 슈뢰더와 핀니 스미스에게 테크니컬 반칙이 부과됐습니다.
신경전의 시발점이 된 3점슛을 던진 콘리는 1987년생 베테랑으로 리그에서 매너가 좋기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2007-2008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단 한 개의 테크니컬 반칙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2014년에 한 차례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았지만 다음날 NBA 사무국이 이를 취소했습니다.
2022-2023시즌에도 NBA 스포츠맨십 어워드를 수상, 리그 사상 최초로 이 상을 네 번 받은 선수가 됐습니다.
이날 슈뢰더의 도발에 콘리가 맞대응했더라면 개인 첫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을 수도 있었지만 콘리는 이날 3점슛 4개로 14점을 넣고 팀 승리를 챙긴 뒤 유유히 라커룸으로 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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