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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긴장해야 하나...'깜짝 선발' 다이어, 기대 이상 수비 호평! "흠잡을 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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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 대신 선발로 나선 에릭 다이어가 기대 이상 경기력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2위를 유지했다. 1위 레버쿠젠과 승점은 8점 차이가 난다.

다이어가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수비라인은 라파엘 게레이로, 다이어, 마타이스 데 리흐트, 조슈아 키미히가 구성했다. 중원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레온 고레츠카가 구축했다. 2선엔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엔 해리 케인이 위치했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하고 다이어는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다이어는 2014년 스포르팅을 떠나 토트넘에 왔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섰고 라이트백,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했다.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가 토트넘을 떠나자 수비진 리더가 됐다. 수비 중심으로 활약하던 다이어는 기복 있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을 때는 최악의 수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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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안 원흉으로 지목된 다이어는 점차 밀려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토트넘을 맡게 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전력 외로 구분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을 주전 센터백 라인으로 내세우고 공백이 생기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과 같은 풀백으로 대체를 했다.

라두 드라구신을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해 센터백을 추가했다. 다이어는 완전히 밀려났는데 뮌헨으로 갔다. 케인이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뮌헨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보유했는데 부상자가 자주 나와 센터백 공백이 있었다.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수비수 영입을 추진했고 다이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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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라이프치히전 이전까지 나름 꾸준히 출전했고 선발로 3차례 나섰다. 평가는 의외로 좋았다. 레버쿠젠전 0-3 대패 당시에도 독일 '키커'는 "뮌헨은 3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다이어는 확실히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이어는 즉시 책임을 맡았다. 다이어는 수비 라인에서 동료들의 포지셔닝 플레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그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지시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서 큰 소리와 몸짓으로 경기를 펼쳤던 다비드 알라바처럼 말이다"고 평가했다.

대중의 반응은 달랐다. 다이어를 여전히 신뢰하지 못했고 수비, 빌드업 모두 부실한 그와 함께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올 시즌 종료 후 뮌헨을 떠나는 게 확정되면서 다이어 거취는 더욱 애매해졌다. 투헬 감독과 함께 뮌헨을 떠나 낙동강 오리알이 될 게 분명해 보였다. 투헬 감독은 라이프치히전 다이어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믿음을 보였다.

다이어는 데 리흐트와 센터백에 나온 가운데 예상 외 안정감을 보였다. 벤자민 세슈코를 잘 견제하면서 중앙을 틀어 막았다. 사비 시몬스, 로이스 오펜다가 좋은 기동력을 보여주면서 뮌헨 수비를 괴롭혔지만 다이어를 향한 압박은 비교적 적었다. 다이어는 공간을 잘 커버하고 안정적인 클리어링으로 라이프치히 공격을 막았다. 파블로비치가 수비진 앞에서 빌드업 시발점, 수비 지원을 잘해주면서 다른 경기들보다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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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공격에 집중했다. 케인이 마치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던 토트넘 시절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앙선까지 내려와 좌우로 패스를 넣어줬다. 게레이로와 사네가 측면에서 공을 받고 무시알라는 중앙으로 전진해 케인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커버를 했다. 후반 11분 무시알라 패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면서 뮌헨이 앞서갔다. 후반 20분 마티스 텔, 콘라드 라이머를 넣어 기동력을 확보했다.

고레츠카 미스 속 세슈코 동점골이 나와 1-1이 됐다. 뮌헨은 후반 36분 파블로비치를 빼고 김민재를 넣어 3백으로 전환했고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들어와 공격에 힘을 더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케인이 추가골을 올렸다. 다이어 롱패스부터 시작됐고 이를 추포 모팅이 받아낸 뒤 패스를 연결했고 케인이 마무리했다.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공식전 3연패를 끊고 승전보를 울린 뮌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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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독일 'TZ'는 "뮌헨 팬들은 라이프치히전 선발 라인업에서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다이어는 라이프치히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야 했는데 단호한 수비를 보였다.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위치가 멀었다"고 하며 평점 3점을 줬다. 독일 매체에선 평점이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한 것이다.

독일 '스포르트1'은 평점 2.5점을 주며 "전반전엔 집중력이 대단했다. 거의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빌드업 상황에선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노이어와 데 리흐트만 조율을 했다. 후반전과 선제 실점 사이에선 아쉬운 장면이 발견됐다. 그래도 추포 모팅에게 좋은 롱패스를 줬고 케인이 결승골을 기록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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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뮌헨 전담 기자 케리 하우와의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에 대해 말했다. "(투헬 감독이 떠나는 건) 실망스러운 일이다. 날 여기로 데려온 감독이고 관계가 좋다. 그것과 상관없이 매우 좋은 감독이기에 (사임은) 유감스럽다. 지난 몇 주 동안 우린 팀으로서 잘 해내지 못했다.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가능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시즌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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