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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리뷰] '경기력 최악' 맨유, 매과이어 극장골에도 풀럼에 1-2 패배...'호일룬 공백 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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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 공백이 심각하게 느껴졌다. 졸전 끝에 해리 매과이어 동점골로 비기는 듯했지만, 그마저도 물거품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승점 44)는 6위, 풀럼(승점 32)은 12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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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지난 시즌 맨유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으로 무관에서 탈출했다. 텐 하흐 감독은 데뷔 시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에 걸맞게 대대적인 투자가 진행됐다. 메이슨 마운트(前 첼시), 안드레 오나나(前 인터밀란), 라스무스 회이룬(前 아탈란타) 등 굵직한 선수들이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시즌 중반까지 실망스러운 나날이 이어졌지만, 후반기에 접어들어 반등하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FA컵에서 위건 애슬래틱(2-0 승)과 뉴포트 카운티(4-2 승), 리그에서 토트넘 훗스퍼(2-2 무), 울버햄튼(4-3 승), 웨스트햄 유나이티드(3-0 승), 아스톤 빌라(2-1 승), 루턴 타운(2-1 승)을 상대로 공식전 7경기 6승 1무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

짐 랫클리프 시대와 함께 명가 재건을 꿈꾼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시끄러운 이웃(맨시티)와 다른 이웃(리버풀)에게 배울 점이 많다. 우리에게 결국 적이다. 두 팀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 나는 그들을 매우 존경하지만 여전히 적이다"라며 "10년 계획은 팬들 인내심이 바닥날 거다. 3년 계획이 확실하다. 잘못된 기대를 심어주면 실망할 것이다. 중요한 건 우리가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맨유를 다시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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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명단]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 마커스 래쉬포드, 2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오마리 포슨이 득점을 노렸다. 중원은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가 책임졌다. 수비는 빅터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이 호흡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마르코 실바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풀럼도 4-2-3-1 포메이션이었다. 로드리고 무니즈를 필두로 알렉스 이워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해리 윌슨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3선엔 사샤 루키치, 해리슨 리드가 버텼다. 4백은 안토니 로빈슨, 칼빈 배시, 토신 아다라비오요, 티모시 카스타뉴 조합이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베른트 레노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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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

풀럼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17분 후방부터 시작된 빌드업에 맨유 수비가 무너졌다. 이워비가 침투 패스를 받아 위험 지역으로 돌파했지만 슈팅은 왼쪽으로 빗나갔다.

맨유가 움츠러들었다. 전반 20분 풀럼 코너킥 찬스. 무니즈가 순간 수비를 따돌리고 헤더를 시도했다. 볼은 골문을 향했지만 오나나가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막았다.

달롯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0분 가르나초가 넘어지면서 볼을 살렸다. 카세미루에게 패스를 받은 달롯이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구석으로 향한 볼이 골대에 맞았다.

풀럼도 고개를 숙였다. 전반 32분 이번에도 역습 찬스. 이워비가 컷백한 볼을 무니즈가 몸싸움으로 지켰다. 이후 몸을 돌려 바로 슈팅했지만 골대가 막았다.

양 팀 골키퍼가 빛났다. 풀럼은 전반 38분 페레이라 슈팅이 나왔지만 오나나가 몸을 던져 막았다. 맨유는 전반 40분 가르나초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레노가 저지했다. 아슬아슬했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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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급해진 맨유가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8분 카세미루와 포슨이 나오고 스콧 맥토미니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득점은 풀럼 몫이었다. 후반 20분 페레이라 코너킥이 골문 바깥으로 향했다. 배시가 두 번째 시도한 슈팅이 오나나 키를 넘기고 골망을 갈라 선제골이 됐다.

풀럼은 페레이라와 리드를 차례로 빼고 톰 케어니, 아마다 트라오레를 넣었다. 맨유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4분 매과이어가 에릭센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맞췄지만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맨유는 마이누를 빼고 아마드 디알로를 넣었다.

패색이 짙어졌던 맨유를 구한 건 매과이어였다. 후반 44분 브루노가 수비를 흔든 다음 크로스했다. 높은 위치로 전진했던 매과이어가 세컨볼을 살려 동점골을 넣었다.

무승부로 끝나려던 찰나 다시 균형이 깨졌다. 후반 추가시간 트라오레가 역습 찬스를 잡고 돌파했다. 측면으로 함께 뛰어든 이워비가 침착히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풀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 : 해리 매과이어(후반 44분)

풀럼(2) : 칼빈 배시(후반 20분), 알렉스 이워비(후반 4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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