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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단독] ‘국참재’ 김정욱 PD “서장훈→한혜진 캐스팅, 국민 대표한다는 상징성”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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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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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국민 참견 재판’ 김정욱 PD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의도를 전했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국민 참견재판’ 김정욱, 김솔마로 PD는 첫 방송을 앞두고 OSE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국민 참견 재판’은 답답하기만 했던 뉴스 속 그 사건을 국민 대표 배심원들이 다시 되짚어보고 속 시원한 논쟁을 통해 현재의 국민 법 감정에 맞춰 새롭게 판결을 내려 보는 사이다 참견 프로젝트다.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그 때 그 사건’을 드라마 타이즈로 재연해 몰입감을 높이고, 국민 배심원들과 함께 전직 판사와 폭 넓은 의견을 대변해줄 스페셜 배심원도 참여해 새로운 시각으로 대한민국을 논란으로 들끓게 했던 ‘그 때 그 사건’을 심판한다고.

제작진으로는 SBS ‘집사부일체’ 시리즈를 연출한 김정욱, 김솔마로 PD와 SBS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궁금한 이야기 Y’ 황채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국민 대표 배심원으로는 촌철살인 ‘사이다 입담’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민대표’ 서장훈,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 ‘이과 대표’ 이상윤, 한 아이의 부모로써 남다른 공감을 이끌어낼 ‘부모 대표’ 한혜진, 확신의 논리정연함으로 논쟁의 한 축을 담당할 ‘문과 대표’ 타일러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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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정욱 PD/ SBS 제공


이날 김정욱 PD, 김솔마로 PD는 OSEN과 만나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의도를 전했다. 김정욱 피디는 “어떤 계기로 판사 분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분들이 진심으로 국민들의 법 감정을 궁금해하시더라. 그렇다면 평소에 판사 분들도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을 일반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방송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휘발되지 않는 컨텐츠를 하고 싶었다. 이 방송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 판사 분들의 니즈와 아이디어 덕분에 생각하게 됐다.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법, 판결을 건들다 보니 민감한 부분도 있을 터. 제작진은 어느 부분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을까. 김솔마로 피디는 “일단 저희가 사건을 선정할 때부터 민감한 주제,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은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근데 방송을 하면서 느껴보니까 예전에 비해서 2024년 현재 법감정이 어떻게 다른지 참고하게 되더라”면서 “다룬 사건들은 지금의 법감정과 달랐던 10년 전의 사건, 논란이 된 사건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또 한가지는 최근에 사람들이 밥을 먹으면서도 형량, 판결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그런 사건을 선정했던 것 같다. 논쟁을 말랑말랑하게 하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파일럿 두 회차에서는 어떤 사건을 주로 다룰까. 김정욱 피디는 “첫 회같은 경우에는 ‘심신미약’이 주제다. 피고인의 상황을 심신미약으로 볼 수 있는가, 없는가. 그게 쟁점이고, 그것과 관련해서 심신미약으로 인정되면 안될 것 같은데 인정돼 분노하게 됐던 판결. 그런 심신미약에 대해 이야기를 1회에서 한다”며 “2회는 ‘정당방위’다. 요즘 가장 핫하게 논쟁하는 주제가 무엇일까. 앞으로는 촉법소년처럼 법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주제를 골라서, 보통 판결과 관련된 기사의 댓글은 단편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진짜 판사처럼 고민해보자하고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솔마로 피디는 “전현직 판사님 인터뷰도 하면서 자료조사를 많이 했다. 보통 많이 말씀하시는 게 ‘국민의 법 감정이나 의견을 들을 창구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렇다면 우리 프로그램이 그런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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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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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캐스팅도 눈길을 끌었다. 따지고 보면 ‘미혼’ 이상윤부터 ‘기혼’ 한혜진, ‘이혼’ 서장훈, ‘외국인’ 타일러가 캐스팅되며 조화로운듯 특색이 있었다. 어떤 기준으로 출연을 제안했을까.

김정욱 피디는 “국민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은 있어야했다. 그래서 많은 국민의 카테고리로 봤을 때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이 온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이상윤 씨는 이과 대표, 타일러 씨는 문과 대표, 서장훈 씨는 시민 대표, 한혜진 씨는 부모 대표로 나온다. 나머지 두 자리는 스페셜 배심원으로 충당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는 각개각층이 와서 다양하게 이야기해보자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김솔마로 피디는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으로 선정됐다고 우편을 받아본 적이 있다. 그게 무작위라고 하더라. 저희도 ‘국참재’ 배심원을 무작위로 해보자고 캐스틸한 것도 있었고,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한혜진 씨 같은 경우에는 시점이 엄마의 마음이다. 또 이상윤 씨는 논리적인 방향성으로 보는 재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욱 피디는 “타일러가 그런 얘기를 해준다. 하다못해 교통법에 대해서도 차이점을 언급하는데, 미국은 주마다 다르다고 하더라. 이게 미국을 모두 대표하는 건 어렵다고 하지만, 예를 들어 미국 같은 경우에는 심신미약이 아주 짜게 인용이 된다. 한국이 넓은 편이라고 말을 해줬다”면서 “촉법소년을 다루게 된다면 훨씬 다양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같은 경우는 정당방위에 대해서도 인정 범위가 넓은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문화적인 배경도 차이를 이야기해주고, 하지만 미국이 그렇게 넓게 인정하면서 생기는 부작용도 같이 이야해주더라”고 했다.

김솔마로 피디는 “타일러 씨가 배심원 중에 중요한 존재였다고 생각이 드는 건, 현대 시대에서는 우리나라를 다른 나라와 비교한다. 글로벌 시대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에 있는가. 미국, 유럽의 사례를 들어주면서,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존속살해에 대해서는 되게 이해하기 어려운 리액션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은 존속살해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조항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게 다른 포인트라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cykim@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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