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 삼성스토어에 방문한 고객들이 갤럭시 폴더블폰 Z 플립 5(왼쪽)와 Z 폴드 5를 체험해보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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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이 지난해보다 저조하지만 업계의 개발은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1770만대 수준으로, 증가율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인 11%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5% 성장한 1590만대였다.
올해 성장이 저조한 이유로는 폴더블폰의 잦은 고장과 높은 가격이 꼽힌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발전 속도는 초박형 유리(UTG)와 경첩(힌지) 가격 하락과 연동된다고 업체는 진단했다.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내년에나 2%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사 점유율로는 삼성전자가 올해 60.4%를,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화웨이(19.8%)가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출하량은 낮지만 스마트폰 제조 업계는 어느 때보다 폴더블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고장 문제를 개선하고, 색다른 형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화웨이는 이날 오후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포켓 2’를 발표한다. 전작인 ‘포켓 S’가 지난 2022년 11월 출시된 이후 14개월 만 신작이다. 2분기 중에는 2번 접는 트리폴드(tri-fold) 형태 폴더블폰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 또한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특허청(USPTO)에 ‘응용 프로그램의 실행 화면을 제공하는 전자 장치 및 작동 방법’이라는 특허를 등록해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폰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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