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2일 물가안정 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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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3월까지 과일과 수산물 등의 할인지원을 이어간다. 특히 고물가의 상징처럼 부상한 과일은 수입품을 추가 배정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안정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농축수산물, 석유류, 서비스 등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과 수급 여건 등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대로 내려왔지만 과일 가격 강세와 휘발유 가격 등 불안 요인이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부처는 품목별 물가 동향을 살피면서 물가 안정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2월과 3월에 농축수산물 분야에 300억원의 투입해 사과, 배, 토마토 등 과일류와 오징어 등에 할인지원을 지속한다. 오렌지는 관세를 인하하고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8500톤 중 잔량 527톤을 2월 중 전량 도입한다.
과일 수입을 원활하게 위한 조치로 3월 말까지 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톤을 추가 배정하고 마트 직수입 허용 등 관련 제도도 즉시 개선한다. 과일은 필요시 추가적인 할당관세도 검토한다.
석유류는 앞서 결정한 것처럼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 정부는 석유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한달 동안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을 가동한다.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원칙을 내세웠다. 인상 요인이 있다면 원가 절감, 자구 노력 등을 통해 최대한 자체 흡수하도록 유도한다. 대중교통요금은 추가 인상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구한다.
정부 관계자는 "2%대 물가가 조기에 안착돼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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