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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숭용 SSG 감독 "물음표가 느낌표로...선수들이 자신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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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지휘봉 잡고 만족스러운 출발
팀 구상 60% 마쳐...젊은 피 분발 촉구
추신수 존재, 원팀 정신에 큰 힘
한국일보

이숭용 SSG 감독이 22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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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신임감독이 처음 지휘한 1차 스프링캠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2일 미국 플로리다 캠프를 마친 이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너무 잘 만들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고참들을 중심으로 자율 속에 선수 본인들이 해야 할 것을 잘 알고 있다. 1차 캠프는 정말 만족스럽게 큰 부상 없이 마쳤다. 프런트한테도 고맙다"고 첫 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SSG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 데뷔를 앞둔 이 감독은 "물음표가 이제 느낌표로 바뀌고 있는 과정"이라며 "처음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전엔 기대와 설렘이 앞섰는데 지금은 자신감으로 변했다. 경기 때 어떤 그림이 나올지 더 지켜봐야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해줘 감독으로서 자신감을 더욱 갖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상 60% 완료...최지훈-추신수 테이블 세터


실전 위주로 진행되는 2차 대만 캠프 전까지 현재 이 감독의 팀 구상은 60% 정도 완료됐다. 나머지 40%는 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젊은 피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감독은 "중고참 선수들은 자기 역할 이상으로 했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도 올라오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다. 선수들에게 경쟁력을 갖춰야 기용한다고 얘기한 상태다. 어리다고 무조건 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이 조금 더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타순은 1차 캠프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첫 연습경기 당시 홍팀의 타순은 1번 최지훈(중견수) 2번 추신수(우익수) 3번 최정(3루수) 4번 한유섬(지명타자) 5번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6번 박성한(유격수) 7번 전의산(1루수) 8번 조형우(포수) 9번 안상현(2루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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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훈련을 지켜 보는 이숭용 감독. 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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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추신수가 리드오프를 수행했지만 이 감독 체제에서는 최지훈이 톱타자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1~6번까지는 주전이 확실하고, 포수와 2루수 1루수는 주전 경쟁이 계속 이어진다. 이 감독은 "큰 그림은 연습경기 때처럼 갈 생각인데,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최정과 추신수가 중심을 잡아야 되고 박성한과 최지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 타선은 견고해질 것이다. 한유섬은 지난 시즌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중심 타자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 마운드는 김광현과 로에니스 엘리아스, 로버트 더거 세 명만 확정이다. 두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데 현재까진 오원석과 박종훈이 한발 앞서 있는 상황이다. 필승조에는 베테랑 듀오 노경은과 고효준이 자리를 지키고, 서진용이 재활 중인 마무리 자리에는 문승원이 책임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마운드는 여러 가지로 심사숙고 해야 된다"며 "김광현이 살아나야 되고, 박종훈과 문승원 그리고 어린 친구들도 더 올라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추신수 마지막 시즌...똘똘 뭉친 원팀 정신


주장 추신수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이 감독이 추구하는 '원팀 정신'에도 추신수가 중심에 있다. 이 감독은 "추신수가 팀을 잘 끌어주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프런트가 추신수를 더 멋있게 보내줄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팀 효과는 무조건 있다. 실력만 좋으면 다 우승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며 "팀 구성상 부족한 면이 있을 때 여러 선수들이 메워주면 거기서 오는 시녀지 효과가 매우 크다. 현역 때도 그렇고, 코치 때, 프런트를 할 때 느낀 점"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 복귀 환영, 한국 야구 붐 일으킬 것


이 감독은 성적과 리모델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지난 시즌 성적도 3위를 차지한 팀이라 부담감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부담 같은 건 없다. 나 혼자면 불가능하지만 우리 팀, 선수, 코칭스태프를 믿고 하면 된다. 성적은 하늘만 알 것이다. 팀을 단단하게 만들면 성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가을 야구를 바라보는 이 감독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LG, KT, KIA 외에도 신경 써야 할 팀이 1팀 더 늘었다. '괴물' 류현진이 복귀한 한화다. 이 감독은 "류현진이라는 좋은 선수가 와서 무조건 한국 야구에 붐이 일어날 것"이라면서도 "가을 야구 경쟁하는데 있어서는 큰 차이 없을 거다. 류현진이 오더라도 우리는 시즌 내내 우리 것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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