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카일 워커는 아직 앙금이 남아있던 것일까.
맨체스터 시티는 2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아스널을 따돌리고 17승 5무 3패(승점 56점)로 2위에, 브렌트퍼드는 7승 4무 14패(승점 25점)로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워커와 닐 모페의 충돌을 일으킨 지 2주 만의 재대결이었다. 워커는 지난 6일 브렌트퍼드 원정을 떠났을 때 모페와 언쟁을 벌였다. 최근 불륜 사실과 혼외자 문제로 사생활 논란이 있었는데, 워커는 모페가 이를 두고 선을 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주심에게 다가가 불만을 표출했으나 모페는 이를 부인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직접 중재에 나섰고, 소리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기가 종료된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는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브렌트퍼드 토마스 프랭크 감독 또한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워커의 마음속에는 아직 남아있던 탓일까. 브렌트퍼드와의 재대결에서 교체로 투입된 모페에게 위험한 파울을 범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 볼 경합 상황에서 모페에게 몸통박치기를 날렸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1일 워커의 파울을 두고 "워커는 모페에게 복수했지만 그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러 해프닝이 있었지만,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의 결승골로 지난 브렌트퍼드전과 마찬가지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워커와 모페의 맞대결은 두 번 모두 워커가 웃으며 끝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모페는 PL에서 최고 비호감 선수로 꼽힌다.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도발과 선을 넘는 행동들로 많은 축구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달 초 토트넘 훗스퍼 원정을 떠났을 때는 선제골을 넣고 제임스 매디슨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이후 매디슨에게 다가가 그를 안으며 가슴을 두드리며 도발을 이어갔다. 원정 경기에서 팬들을 자극하고 토트넘 선수들을 조롱하는 행동이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역전승으로 끝났지만, 모페의 도발은 SNS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 모페는 자신의 SNS에 "매디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고, 더 적은 강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모페의 기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모페는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기변호를 했다. 그는 "나에게 축구는 그냥 오락이다. 단지 재미를 느끼고 있고, 경기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생각이 많아지게 만들어 실수를 유발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도발과 조롱이 자신의 플레이 방식일 뿐이며, 승리할 수 있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는 태도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