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
[OSEN=서정환 기자] 하극상의 주인공 이강인(23, PSG)은 과연 다음 대표팀에서 소집될 수 있을까.
이강인은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탁구를 즐겨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오른쪽 중지 가 탈구됐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빠르게 사실을 인정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강인이 이전부터 대표팀 고참들과 불화를 겪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일부 선수들이 이강인의 4강전 제외를 요청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무시했다.
유튜브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이 네티즌들을 통해 공개돼 화제다. 중계화면과 달리 현장을 찾은 축구팬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다.
4강전이 끝난 뒤 김민재가 돌아다니며 동료들과 악수를 나눴다. 그런데 이강인이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김민재가 무시하고 지나치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김민재는 황인범, 황희찬 등 다른 선수들과는 악수하며 수고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
이강인이 팀에서 겉도는 장면은 또 있다. 호주와 8강전서 후반 추가시간 0-1로 뒤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때 영상 속에서 이강인이 공을 잡고 자기가 차겠다는 제스처를 먼저 취했다.
이강인의 뜻을 무시하고 황희찬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그때도 이강인이 황희찬에게 다가가 말을 건넨다. 황희찬이 이강인이 돌아보며 말을 주고받았다. 손흥민이 중재에 나서 이강인을 밀었다. 결국 황희찬이 슈팅을 해서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역전골까지 나오면서 2-1로 한국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물론 짧은 영상만으로 대표팀내 분위기를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다만 이강인이 팀내 베테랑 선수들과 불화를 겪었다는 정황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이강인이 소집된다면 국가대표 차출을 거부하겠다’는 뜻까지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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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한국은 3월 21일 서울에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한다. 만약 이강인이 소집된다면 다른 선수들이 차출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터질 수도 있다. 그 전까지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자가 빠르게 나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시간이 없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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