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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로이 호지슨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난다.
팰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지슨 감독이 팰리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고 했다. 호지슨 감독은 "팰리스는 내게 매우 특별한 클럽이다. 축구인생에서 큰 역할을 했다. 매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했다. 6시즌 동안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며 작별인사를 보냈다.
호지슨 감독은 1947년생으로 76세다.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현역 감독이다. 감독으로서 경력은 다 나열하기도 어렵다. 잉글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그리스,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수많은 나라를 돌아다녔고 클럽, 대표팀도 오갔다.
그나마 최근으로 보면 2000년대 후반 풀럼을 이끌며 인상을 남겼고 리버풀,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2017년부터 4년간 팰리스를 이끌다 2022년 왓포드를 맡기도 했다. 왓포드 때가 지휘를 하는 호지슨 감독의 마지막 모습으로 여겨졌지만 2023년 팰리스에 돌아왔다. 경질된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 후임이었다.
호지슨 감독은 노익장을 발휘하며 팰리스의 잔류를 이끌었다. 팰리스 보드진은 2023-24시즌에도 호지슨 감독과 함께 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호지슨 감독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4경기를 치러 승점 24만 얻었고 직전 경기들을 보면 아스널에 0-5로 패하고 브라이튼에 1-4, 첼시에 1-3으로 졌다. 결과와 더불어 내용까지 엉망이어서 팰리스 팬들의 불만은 더욱 쌓여갔다.
건강 위기도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비 목벨 기자는 15일 "크리스탈 팰리스는 호지슨 감독을 내보내려고 한다. 팰리스 팬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팰리스 회장인 스티브 패리시는 호지슨 감독이 올 시즌까지 맡기를 원했지만 최근 공식전 19경기에서 3승밖에 없는 건 그의 입지를 좁혔다. 호지슨 감독 경질은 확정적이고 누가 대체를 할지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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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호지슨 감독은 팰리스를 떠나게 됐다. 스스로 물러난 호지슨 감독은 "지금 상황을 고려했을 때 클럽이 미리 (다음 감독 선임)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클럽이 의도한대로 다음 감독을 잘 선임할 수 있도록 물러나기로 했다. 팰리스 보드진에 감사를 표하며 스태프들에게도 마찬가지 감사를 전한다. 함께 일한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팰리스 팬들이 남은 시즌, 아니 그 후에도 팀을 향한 열렬한 지지를 보내줄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 동안 팰리스가 시즌을 잘 끝내길 바란다. 향후 팰리스의 성공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팰리스의 스티브 패리시 회장은 "호지슨 감독은 구단 역사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했다. 결코 잊히지 않 것이다. 팰리스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게 했고 1년 전 다시 합류해 안정성을 더했다. 호지슨 감독의 헌신을 인정한다. 팰리스가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이유는 호지슨 덕이 크다.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 언제라도 셀허스트 파크(팰리스 홈 구장)에 호지슨 감독이 오면 환대를 받을 것이다"고 하면서 호지슨 감독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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