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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여기서도 난투극' 뮌헨은 또 왜이래, 키미히-수석코치 몸싸움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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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9년 만에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극심한 부진에 선수단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VFL 보훔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16승 2무 4패 승점 50점에 머물렀다. 여전히 무패 행진을 달리는 선두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58)과 격차가 8점으로 벌어져 우승 확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차지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가 마무리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작부터 어수선했다. 홈팀인 보훔이 초반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강하게 몰아쳤다. 김민재가 최후의 보루였다. 전반 2분 아사노가 왼쪽을 파고들어 시도한 크로스를 침착하게 걷어내면서 독박 수비를 알렸다.

그래도 선제골은 바이에른 뮌헨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자말 무시알라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시도한 첫 슈팅이 리에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를 고레츠카가 무리하지 않고 다시 무시알라에게 패스했고, 두번 실수하지 않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리드는 전반을 넘기지 못했다. 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에게 뒷공간이 허물어지면서 동점골을 내줬다. 44분에는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케벤 슐로터백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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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에도 실점을 이어갔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또 문제였다. 우파메카노는 후반 38분 슐로터백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킥이 보훔에 주어졌고, 케빈 슈퇴거가 마무리했다.

1-3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은 막바지 반격에 임했고 후반 42분 해리 케인이 만회골로 마지막 불씨를 살렸으나 끝내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절대 강자의 면모를 잃고 있지만 김민재는 군계일학이었다. 여전히 후방에서 홀로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이며 3실점을 하고 패하는 와중에도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보훔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101번의 볼터치와 88%의 패스 성공률(77/88), 2개의 키패스, 롱볼 패스 성공(6/7)의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수비 지표에 있어서도 클리어링 1회, 슈팅 블록 3회, 인터셉트 2회, 태클 4회, 경합 성공(4/6), 제공권 경합(6/9) 등 놀라웠다.

자연스럽게 김민재는 평점 7.5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평점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 사이에서 1위에 해당한다. 전 포지션에 걸쳐서도 골을 넣은 자말 무시알라(8.7점)에 이은 2위 수치다. 그만큼 김민재가 전반기에 이어 지금도 혼자 수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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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수단 사이의 온도는 극도로 예민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경기 후 조슈아 키미히와 졸트 뢰브 수석코치가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 장면을 포착한 패트릭 스트라서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영상을 올리고 "키미히와 뢰브 수석코치 사이에 격렬한 말싸움과 난투극에 가까운 수준의 몸싸움도 벌어졌다"라고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지만 평범한 사건이다. 패배 후에는 감정이 격해진다. 이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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