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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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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돌풍의 주역, 바르셀로나로 영전한다…"우리 DNA 충분+유망주 활용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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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FC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그의 후임자가 사실상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전문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주안 라포르타 회장과 스포츠 디렉터 데쿠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다음 시즌 사령탑으로 점찍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데 제르비 영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사비는 올 시즌 좋지 못한 경기력을 많은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코파 델 레이 등 스페인 국내 컵 대회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탈락했다. 특히 수페르코파에서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1-4로 대패하며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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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도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리그 중하위권 비야레알 CF에 약 15년만의 첫 패배를 기록한 사비는 빗발치는 비난에 자신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사비의 사임 의지는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를 포함해 선수들조차도 금시초문이었으며 수석코치이자 그의 형인 오스카르 에르난데스를 비롯한 가족들 등 최측근 외에는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령탑 대체자 물색이 시급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의 1부리그)에서 유일한 리그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젊은 사령탑 사비 알론소,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한 위르겐 클롭, 과거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트레블을 기록했지만 독일 국가대표팀서 좋지 못한 활약으로 중도 경질돼 현재 무직인 한지 플리크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이러한 와중에 데 제르비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최종 후보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매체는 "데 제르비 측 대리인인 에드문도 카브치와 에도아르도 크른차가 지난 14일 데쿠와 만남을 가졌다"며 "양측은 감독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지만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에 대해서도 의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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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데 제르비의 영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브라이턴이 데 제르비에 걸어놓은 바이아웃(계약 만료 이전 영입을 희망할 시 소속팀에 의무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최소 금액)이다. 알려진 바이아웃 금액은 약 1000만 유로(약 143억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데 제르비를 선호하는 것은 그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군림했던 사비 에르난데스만큼 바르셀로나 'DNA'가 충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데 제르비는 유망주들을 자주 기용하는 감독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을 고려해 본다면 데 제르비의 감독 취임은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 될 수 있다.

데 제르비 또한 바르셀로나의 관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축구 매체 '겟 스패니시 풋볼 뉴스'에 따르면 데 제르비는 기자회견서 바르셀로나의 관심에 대해 "대형 구단이 내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매우 영광"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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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데 제르비에게 지휘봉을 맡긴다면 팀 성적은 크게 반등할 것이란 예측이 벌써 나오고 있다. 데 제르비는 과거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이뤘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과 유사한 전술을 구사한다. 데 제르비는 유기적인 패스 연결을 통해 후방에서부터 빌드업하는 것을 즐기며 압박을 유도한 후 한번에 후방으로 연결하는 형식을 선호한다.

바르셀로나가 '티키타카'로 과거 명성을 떨쳤던만큼, 과르디올라와 데 제르비간의 공통 분모인 패스 위주의 축구는 바르셀로나와 잘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데 제르비의 선임 가능성은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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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바르셀로나는 플리크 감독 또한 최종 후보로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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