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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2671억원 대박 계약' 보인다! 유격수 복귀+新 최고 FA 선정까지, 김하성 가치 계속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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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몸값이 더욱 치솟는다. 유격수 전격 복귀 및 현지 매체의 긍정 평가 등, 김하성의 가치는 대단하다.

시작은 김하성의 포지션 변경이다. 올 시즌은 2루수가 아닌 메인 유격수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특히 기존 주전 유격수이자 2억8000만달러의 사나이 잰더 보가츠를 밀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빛난다.

지난 17일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현지 취재진에게 "김하성과 보가츠를 각각 불러 포지션 변동에 대해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쉴트 감독은 "김하성은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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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을 두고 쉴트 감독의 설득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쉴트 감독은 "지난해 12월 보가츠와 포지션 변경에 관해 이야기했다. 보가츠는 팀을 위해 뛰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했다. 보가츠 역시 "유격수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했지만, 더 중요한 건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나는 15초 만에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김하성의 수비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유격수가) 계속 맡았던 포지션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더 잘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놀랍고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다만 팀에서 믿음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가츠가 양보를 해줬다. 팀을 위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MLB.com은 "보가츠의 수비도 탄탄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최고 수비수인 김하성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샌디에이고가 포지션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격수로서 김하성의 능력은 이미 입증된 상태다. 물론 샌디에이고에서 2루수와 3루수도 맡았지만, 보가츠 영입 이전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김하성이었다. 지난해 김하성은 내셔널 리그 2루수, 유틸리티 두 개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오르기도 했다.

2루수 부문에선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탓(필라델피아 필리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니코 호너에게 금빛 장갑을 뺏겼다. 당시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개발한 수비 지수(SDI)에서 지난 8월14일 기준(이후 비공개) 경쟁자 중 가장 높은 8.3을 기록했으나, 코치진 투표에서 뒤처졌다.

2루수 골드글러브를 아쉽게 놓친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마침내 금빛 장갑을 획득했다. 유틸리티 최종 후보 3인은 김하성을 비롯해 LA 다저스 무키 베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이었다. 수비 지표에서부터 김하성은 두 선수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다. DRS에서 김하성은 +16으로 베츠(+9), 에드먼(+3)보다 높은 수치를 남겼다. 여기에 OAA(Outs Above Average·평균 대비 아웃 기여)에서도 에드먼(+10)에 이어 2위(+9)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역을 지휘했다. 2루수(106경기·856⅔이닝) 출전 경기가 가장 많았고, 이어 3루수(32경기·253⅓이닝), 유격수(20경기·153⅓이닝) 등 전천후 좋은 수비를 펼치면서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는 한국 선수 최초,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이었다. 유틸리티로서 인정 받은 김하성은 다시 '붙박이' 유격수로서 올 시즌 준비를 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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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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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또 지난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여 빅리그 통산 419경기 타율 0.245 324안타 36홈런 153타점 56도루 OPS 0.708을 남겼다.

김하성의 2023시즌은 말 그대로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것은 물론, 샌디에이고의 새로운 리드오프(1번 타자)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시즌 김하성은 시즌 최종 성적 152경기 타율 0.260과 17홈런 60타점 84득점 140안타, 출루율 0.351 OPS 0.749을 남기며 올시즌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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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복귀와 함께 현지 매체의 긍정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18일 MLB.com은 다음 오프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 FA부문에서 김하성을 유틸리티 부문 1위로 선정했다.

각 포지션별 최고 FA 선수로는 포수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익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우익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불펜 투수 클레이 홈스(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매체는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할 수도 있다. 어느 포지션에서든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3년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며 "그런 김하성이 2024년에 다시 유격수로 돌아간다. 또 그는 3루수로서도 나설 수 있는 최고의 내야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하성은 수비 능력 외에도 KBO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공격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매년 삼진 비율이 낮아졌고, 볼넷 비율이 높아졌다. 김하성운 공격력을 발휘하는 믿을 만한 선수가 됐다"며 "그는 올해 베이스 크기 확대 등 바뀐 환경을 활용하여 지난 시즌 38개의 도루를 기록한 것을 넘어선 주루 능력도 보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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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이 샌디에이고 시절 동료 김하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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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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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CBS 스포츠는 내년 시즌 FA 예비 순위에서 김하성을 6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평균 이상의 수비력과 타격 능력, 볼넷, 도루 능력을 갖췄다. 그는 올 시즌 흥미로운 한 해를 보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엄밀히 말하면,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은 2025년 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격수 복귀와 함께 FA 시장에 나올 그의 몸값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은 "만약 샌디에이고가 개막 전에 예상치 못한 일을 펼친다면, 김하성에게 1억 30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를 보장하는 7년 연장 계약을 맺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를 언급하며 "김하성 절친인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을 성사했다"며 "이정후는 김하성보다 3살 어리지만 MLB 경험이 아직 없다. 또 수비와 주루에서 가치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이보다 큰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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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김하성의 몸값에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 하지 못한다면, 빨리 트레이드를 진행해야한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하다. 지난 5일 더 스코어는 김하성을 예비 FA 15위로 선정하면서 "김하성은 2025시즌 구단과 상호 옵션으로 추가 계약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실행될 가능성이 낮다. 그는 다음 겨울 FA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음 FA 시장에서 김하성은 1억 달러(약 1331억3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도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주전 외야수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해 현재 외야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밖에 없다"며 "김하성을 보스턴으로 트레이드해 빈자리를 메우려 한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어 "김하성의 트레이드 상대는 보스턴 중견수 재런 듀란과 투수 유망주가 포함된 1대 다수의 거래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블리처리포트 역시 FA 순위를 선정, 김하성을 전체 8위로 뽑았다. 이는 2루수와 유격수를 통틀어 1위에 해당하기도 한다. 매체는 "최근 2년 연속 bWAR(베이볼레퍼런스의 승리 기여도) 5.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김하성을 포함해 11명 뿐이다. 최근 2년간 김하성이 올린 타율 0.256은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나쁜 수치가 아니다"라며 "종합적으로 올해 베이스가 커지고 수비 시프트를 제한하는 바뀐 규정을 보면 김하성은 괜찮은 계약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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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유격수 이동은 어쩌면 2억 달러(약 2671억원) 이상의 계약 규모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징조다. 최근 FA 시장에서 유격수의 계약 규모는 대단했다.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달러를 맺은 것과 함께 트레이 터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달러, 카를로스 코레아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6년 2억달러를 작성했다. 김하성 역시 비슷한 규모의 계약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하성은 오는 3월 20일~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외 LA 다저스의 개막전, 유격수로서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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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HN스포츠 DB, USA투데이, AP/연합뉴스,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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