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대표팀 논란에 엮인 손흥민' 토트넘 감독 "옳지 않은 것에 맞서는 게 리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훗스퍼 감독은 손흥민의 행동과 리더십에 박수를 보냈다. 그것이 바람직한 '리더'라고 정의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 애칭)는 훌륭하고, 그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쏘니는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가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한축구협회가 처리할 일이고, 난 그 일에 대해서 너무 많이 물어보지는 않았다. 쏘니는 쏘니였고 리더였으며, 리더가 되면 때때로 총구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며 알고 싶지도 않다. 내가 아는 것은 쏘니가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리더십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 발견했을 때 그룹을 위해 최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맞서는 것이다. 난 그에게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가끔 사람들은 쏘니를 볼 때마다 웃고 있고 긍정적인 사람인지라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는 이기고 싶어 한다. 그는 기준이 무너지는 걸 좋아하지 않으며, 여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봤다. 뭔가 옳지 않다면 쏘니는 그것과 관련해 말할 것이다. 때때로 그 때문에 선수단, 코치진, 또는 구단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리더로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천성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그는 매우 예의 바르고 공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없고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규율이 있고, 높은 기준을 갖기 위한 노력은 리더십으로 이어진다. 최고의 리더는 그 자체인 것이다. 사람들이 그걸 보며 존중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면, 사람들은 그걸 간파한다"라고 전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전에서 탈락했다. '무능'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무(無)전술로 인해서 제대로 맞서기 힘들었고, 너무도 허무하게 우승 기회를 놓쳐야만 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과의 동행에 대해 "이에 앞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 감독님이 저를 생각 안 하실 수도 있다. 앞으로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질책을 받으면 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부족한 모습 보여서 여기서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책임을 자기에게 돌렸다.

대회 종료 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로부터 대표팀 불화설이 보도된 것. 정확한 상황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으나, 선수들끼리 언쟁, 마찰이 벌어지면서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가는 선수들에게 '경기 전날인데 자중하자'라고 말했고, 그 과정에서 일이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내막이 드러나야 알 수 있겠지만,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했을 만한 얘기를 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선이다. 어느 정도 상황을 알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아는 것은 쏘니가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뭔가 옳지 않다면 쏘니는 그것과 관련해 말할 것이다", "리더로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라면서 힘을 실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대회(아시안컵)에 대해서 다시 말하고 싶지 않다.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축구의 일부다. 정말 아팠지만, 다시 축구를 함으로써 다시 웃게 되며 치유가 된다. 오늘 경기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분명한 것은 토트넘을 돕기 위해서 정말 빨리 돌아왔다.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는 브라이튼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저 할 수 있는 최대한 팀을 돕고 싶다. 더불어 감독을 위해서, 팀 동료들과 함께 뛰는 걸 즐기고 싶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몇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팀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고,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겠다. 약속할 수는 없지만, 특별한 시즌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황보관 대한축구협 기술본부장은 15일,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종료 후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그 일이 발생됐고, 협회로서는 빠르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라면서 "운영과 관련해서는 무한 책임이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이를 다뤘다. 사태 파악 중이다. 어느 정도 파악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