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취업과 일자리

1월 취업자 38만명↑ '상용직 역대최대'..."상반기 직접일자리 114.2만개"(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월 취업자 수 38만명 10개월 만에 최대↑...고용률 역대 최대

상용직 비중 1월 역대 최고...제조업 취업자 2만명 두 달 연속↑

60세이상 35만명↑ 청년 8.5만명↓...30대 8.5만명↑ '25개월째'

기재부·고용부 일자리전담반(TF) "상반기 직접일자리 114.2만개"

헤럴드경제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 중앙광장에서 열린 2023 노인일자리주간 현장 국민참여관에서 방문객들이 일자리 상담 및 프로그램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용훈·양영경 기자] 1월 취업자 수가 3개월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특히 상용직 비중은 비중은 1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도 두 달 연속 늘었다. 다만 여전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 감소세는 지속됐고, 실업자도 107만2000명으로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은 1월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38만명(1.4%) 증가한 2774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28만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증가폭은 지난해 3월(46만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0%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9%포인트 오른 68.7%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3000명), 건설업(7만3000명)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질 좋은 일자리로 인식되는 제조업 취업자도 2만명 늘어 작년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실제 상용직 취업자 비중(58.4%)은 1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고용의 질적 측면도 다소 개선됐다. 상용직은 1주 15시간이상 하면서 1개월 이상 근로상태를 유지하는 근로자다. 1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일용직과 차이가 있어, 상용직 비중이 증가한 것은 질 좋은 일자리가 늘었다는 걸 의미한다.

다만 1월에도 여전히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60세 이상에서 35만명 늘어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끌었고, 50대 역시 7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작년 1월보다 8만5000명 감소했다. 40대 역시 4만2000명 감소했다. 그나마 핵심근로연령층인 30대 취업자 수는 8만5000명 증가했다. 30대 취업자 수는 인구감소에도 2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60세이상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정부가 올해 3조5300억원을 들여 각 부처 22개 사업을 통해 117만8000만명에 직접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 실업자는 10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8000명(4.7%) 늘었다. 작년 11월(1만1000명), 12월(7만8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자 규모는 2022년(114만3000명) 이후 가장 컸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도 2022년 1월(4.1%) 후 가장 높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과 지난해 실업자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정부의 노인 일자리 확대, 조사기간 중 일부 공공기관 공채 진행에 따른 구직 활동으로 실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fact0514@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