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포스텍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이차전지 특화기업 취업 매칭데이에 참석한 청년들이 취업 안내판을 살펴보고 있다. . 2024.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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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38만명 늘었다.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늘어난 회복세다.
동시에 실업자 수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년 간 실업자가 줄었던 기저효과에 더해 연말·연초 정부 일자리, 공공기관 채용 규모 확대로 구직자가 몰린 영향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8만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5개월 연속 증가세이고 증가폭은 지난해 3월 46만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35만명 △30대 8만5000명 △50대 7만1000명 등으로 증가했지만 △20대 4만7000명 △40대 4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20·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5개월,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0만4000명(4.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7만3000명(5.6%), 건설업 취업자는 7만3000명(3.6%)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돌봄 수요 증가로 호조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2만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1만명 증가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 회복세가 제조업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업 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4만5000명(-3.2%), 부동산업은 2만8000명(-5.1%), 교육서비스업은 1만3000명(-0.7%)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다. 전년동월 대비 0.7%포인트(p)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고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7%로 1년 전보다 0.9%p(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3%로 전년동월 대비 0.2%p 올랐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1월보다 0.1%p 올랐다. 2022년 1월(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107만2000명이다. 전년동월 대비 4만8000명(4.7%)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2022년 1월(114만3000명)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11월(증가폭 1만1000명), 12월(7만8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6만7000명 줄어 1669만9000명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쉬었음(-10만8000명), 육아(-10만2000명) 등에서 줄었지만 구직단념자는 1만1000명 늘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2023년에 실업자 수가 감소했던 기저효과로 인해 최근 들어 늘어났다"면서 "이에 더해 정부의 노인일자리 규모 확대, 조사 기간 중 공공기관 공채가 진행돼 구직활동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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