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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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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 윌로우 부상 딛고 5연승…선두 탈환은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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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KB손보와 접전 끝 역전승

연합뉴스

흥국생명 '이겼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2.15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 부상 악재를 딛고 5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점수 3-2(25-18 26-24 23-25 24-26 15-12)로 신승했다.

5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승점 64·23승 6패)은 현대건설(승점 65·21승 7패)을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다만 4세트 안에 이기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승점 3을 온전히 챙겼다면 현대건설을 승수에서 제쳐 두 달 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다.

5위 IBK기업은행(승점 40·13승 15패)은 값진 승점 1을 보태 정관장(승점 44·14승 14패)과의 격차를 좁혀 봄 배구 가능성을 이어 갔다.

다만 흥국생명과의 맞대결 5연패는 뼈아프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유일하게 흥국생명에만 이겨보지 못했다.

연합뉴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2.15 soonseok02@yna.co.kr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윌로우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경기 전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대체 출전한 김미연이 김수지와 나란히 11득점을 올려 빈자리를 메웠다.

흥국생명은 접전이던 1세트 18-18에서 7연속 득점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김연경이 직선 공격을 때려 넣은 뒤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상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의 푸시를 차단했고 시간 차 공격에도 성공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공격 범실, 상대 김미연의 퀵오픈,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의 오버네트로 연거푸 실점했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연합뉴스

김수지 공격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흥국생명 김수지가 공격하고 있다. 2024.2.15 soonseok02@yna.co.kr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높은 집중력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미들 블로커 김수지가 공신이었다.

흥국생명은 20-22에서 김연경의 강타와 김수지의 연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원정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김미연의 범실이 나오면서 궁지에 몰렸다.

에이스 김연경이 대각 공격을 집어넣어 한숨 돌린 뒤 김수지가 아베크롬비의 퀵오픈을 차단해 2세트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어 김수지는 이원정이 퍼 올린 공을 재치 있게 툭 넘겨 세트 포인트를 가져왔다. 그리고 윌로우를 대신한 김미연이 퀵오픈으로 혈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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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득점에 성공한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2.15 soonseok02@yna.co.kr


기세가 좋던 흥국생명은 3, 4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IBK기업은행 표승주와 아베크롬비는 번갈아 가면서 한 세트 8득점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희망을 키웠다.

3세트 16-19에서는 황민경의 퀵오픈, 아베크롬비의 2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23-23에서 표승주의 오픈과 김연경의 퀵오픈이 교차하며 값진 첫 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도 끈질긴 추격 끝에 석 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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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하는 김연경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스파이크하고 있다. 2024.2.15 soonseok02@yna.co.kr


역전패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5세트를 극적으로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7-7에서 에이스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10점 고지를 밟았고, 14-12에서 레이나가 시간 차 공격으로 혈투를 끝냈다.

이날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1득점(공격 성공률 43.94%)을 터뜨렸고, 레이나가 23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에선 아베크롬비 31점, 표승주 15점, 황민경 13점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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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는 레이나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흥국생명 레이나가 공격하고 있다. 2024.2.15 soonseok02@yna.co.kr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과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26-28 25-13 20-25 25-18 15-13)로 역전승했다.

두 세트씩 나눠 가진 5세트 12-12에서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세터 황승빈의 오버네트가 교차했다.

KB손해보험은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한 점 따라갔으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포 히트 범실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선 아흐메드가 양 팀 최다인 34득점을 올린 가운데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15개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에서도 비예나가 32득점으로 응수했으나 전광인(21점), 허수봉(14점)이 있는 현대캐피탈과 달리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연합뉴스

현대캐피탈 선수들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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