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취재부 이정찬 기자와 이 내용 더 짚어보겠습니다.
Q, 큰 경기 앞두고 충돌…배경은?
[이정찬 기자 : 선수단 내 의견 충돌, 또 심한 경우 물리적 충돌이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닙니다. 이례적이었던 건 관련된 사실이 영국 대중지에 보도된 뒤 즉각적으로 나온 축구 협회의 반응입니다. 이제 축구협회는 공개된 자리에서 일어난 다툼으로 본 사람이 많았고, 또 이미 내부 회의에서도 공유된 내용이라 빠르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협회였다면 그 협회의 대응으로 좀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관계자의 증언을 통한 추측성 보도가 난무했고요. 결국에 선수 간 갈등이 오히려 증폭된 부분도 있습니다. 락커룸 갈등은 락커룸에서 풀어야 한다는 스포츠 격언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또 많은 지도자들은 이렇게 몸싸움을 할 정도면 이미 전조 증상이 있었을 거라고 보고 코칭스태프가 미리 관리를 했어야 했다라는 지적을 합니다. 관리형 감독, 관리형 지도자를 자처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을 다시 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Q, 경질 시 향후 절차는?
[이정찬 기자 : 시간이 없습니다. 보시는 대로 당장 다음 달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 저렇게 준비돼 있습니다. 아시안컵에서 보셨듯이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하나로 뭉치지 못하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3월 월드컵 예선 두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이 경우 국내 감독이 맡는 게 현실적입니다. 3월 중순에 소속 팀의 소집 공문을 보내야 되고 이렇게 아까 보셨듯이 같은 기간에 또 올림픽 대표팀과 선수 구성도 조율을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아주 촉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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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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