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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이와 쌍벽→코카인 1350kg 밀수→징역 6년형 선고→러시아로 도망 '체포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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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때 네덜란드 최고 유망주이자 A매치를 50경기나 뛴 퀸시 프로머스(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4일(한국시간) "전 아약스 스타 퀸시 프로머스는 1000kg이 넘는 코카인 밀수를 도움 혐의로 모국 네덜란드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라고 보도했다.

1992년생 프로머스는 한때 멤피스 데파이와 함께 네덜란드 최고 유망주로 꼽혔던 선수이다. 네덜란드 트벤터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14년 러시아로 떠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이적해 재능을 개화했다.

러시아에서 프로머스는 데뷔 시즌부터 리그 28경기 13골을 기록했고, 2년 차인 2015-16시즌엔 리그 18골 5도움을 기록하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7-18시즌엔 리그 15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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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135경기 66골을 기록한 프로머스는 이후 세비야와 아약스에서 뛰었지만, 모스크바 시절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해 2021년 러시아로 다시 돌아갔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25골 10도움을 올린 그는 올시즌도 21경기 8골 8도움으로 모스크바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한참 경기력이 좋을 때 프로머스는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도 자주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A매치 통산 50경기에 나와 7골을 기록했으며,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도 참가했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프로선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프로머스는 연이은 위법 행위로 범죄자로 전락했다.

먼저 프로머스는 지난 2020년 12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위차한 작은 마을 아브쿠드에서 열린 파티에서 사촌과 다툼을 벌이다 칼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후 네덜란드 법원은 프로머스한테 징역 18개월을 선고했으나, 프로머스는 그전에 네덜란드를 떠나 러시아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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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러시아는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았기에, 조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프로머스는 감옥행을 면한다.

시간이 흘러 프로머스는 더 큰 규모의 범죄에 휘말렸다. 2023년 5월 네덜란드 검찰은 프로머스를 1350kg에 달하는 코카인을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했다. 프로머스는 코카인을 브라질에서 온 천일염으로 위장시켜 밀반입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네덜란드 축구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매체는 "네덜란드 관계자들은 이렇게나 성공한 축구선수가 어떻게 불법 거래에 연루될 수 있는지 혼란스러워했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검찰은 지난 1월 프로머스한테 징역 9년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6년형을 선고했다. 상해 사건에 이어 마약 밀수 혐의도 징역형을 선고받았기에 프로머스가 앞으로 러시아를 떠나 조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0에 가까워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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